상쾌한 차로 즐겨 마시는 “박하”
박하(薄荷, Mentha canadensis)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재배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고려 시대에 방하(芳荷)라고 하였는데, 조선 시대에는 영생(英生)으로 불렀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 『제중신편(濟衆新編)』에는 영성이, 『물보(物譜)』에는 박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하의 상쾌한 향은 차로 즐겨 마시는 것이 일상적이고, 아이스크림, 박하사탕, 껌, 담배와 같은 기호식품의 첨가물로도 쓰입니다. 모히또 같은 칵테일이나 음료를 만들 때에도 특유의 청량감을 살리기 위해 민트가 자주 들어가며, 구강세정용품(리스테린 등) 특히 치약에 많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향이 없는 기본적인 치약도 박하향은 첨가합니다. 생태줄기는 높이 50cm 정도로 자라고, 둔한 사각이 지며 ..
2025. 5. 6.
'끊어진 것을 잇다'는 뜻의 "속단"
속단(續斷, Phlomis umbrosa)은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골절을 잘 치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천단(川斷), 접골초(接骨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 만주, 중국에 분포하며, 산지의 숲속에서 자생합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1m 정도로 자라며, 잎은 마주나고 심장 모양으로 잎몸은 길이 10~13cm, 너비 8~10cm 정도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7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4~5개씩 층층이 돌아가면서 핍니다. 꽃의 윗입술은 모자 모양으로 겉에 흰털이 있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집니다. 주요 효능속단(續斷)은 예로부터 다양한 한의학 문헌에서 그 효능이 기록되어 온 중요한 약재입니다. 그 이름 자체에 '끊어진 것을 잇다'는 의미를..
2025. 5. 5.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고삼(苦蔘, Sophora flavescens)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합니다.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또는 ‘쓴너삼’이라고 부르며,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데 뿌리의 형태가 흉칙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는 높이 1m 정도로 자라며, 곧게 서다가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며 검은빛이 돌다가 자라면서 털이 없어지고 녹색으로 바뀝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15~41개의 작은 잎이 달린 기수우상복엽입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형이고, 길이 2~4cm, 너비 7~15mm 정도로 앞뒤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데,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 총..
2025. 5. 3.
냉이 꽃은 희고, 노란꽃은? “꽃다지“
꽃다지(Draba nemorosa)는 배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꽃따지, 모과정력, 정력자, 코딱지나물이라고도 하며, 한약재로 쓰일 때는 대실(大室)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 난대 지역에 분포하며, 밭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10~20c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과 줄기에는 별 모양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뿌리잎은 수가 많고, 주걱 모양이며 길이는 2~4cm, 너비는 0.8~1.5cm 정도입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좁은 난형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3cm, 너비는 0.5~1.5cm 정도입니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색으로 모여 피며, 꽃잎은 네 장이고, 수술은 여섯 개입니다. 꽃자루는 옆으로 퍼지고, ..
202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