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산야초111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쌉싸름한 “장대나물” 장대나물(Arabis glabra)은 배추과의 두해살이풀로 ‘깃대나물’, ‘장대’라고도 부르고, 한방에서는 ‘남개채’란 약재로 사용하며, 북반구의 온대에서 난대까지 널리 분포합니다. 고도가 낮은 산자락 및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흔하게 자라며 전체에 분처럼 흰색이 돕니다. 줄기는 높이 40~100cm 정도이고 때로는 가지가 갈라지기도 합니다. 첫해에는 뿌리에서 돋는 잎만 있고, 다음 해에 줄기가 자라며 잎자루 없는 잎이 붙습니다. 뿌리잎은 피침형으로 길이 5~10cm 정도의 깃꼴로 갈라집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3~9cm로 잎밑은 화살 모양이 되어 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피며, 누런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꽃잎은 4장으로 넓은.. 2025. 5. 9.
소의 무릎과 닮아 우슬이라 부르는 “쇠무릎” 쇠무릎(Achyranthes japonica)은 비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통적으로 '우슬(牛膝)'이라는 한약명으로 불리며, 소의 무릎과 닮은 마디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며,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북아메리카에 귀화하여 분포합니다. 줄기는 사각으로 곧추서고 높이 50~100cm 정도로 가지가 많으며 볼록해집니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는 길이 4~8cm이며, 잎몸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10~20cm, 폭 4~10cm 정도이며 양쪽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은 8~9월 피는데 녹색이고,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열매 맺는 시기에는 휘어져 거꾸로 달립니다. 열매는 포과이며 9월에 익고 타원형으로 씨가 1개 들어있습니다. 주요.. 2025. 5. 8.
붉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여주” 여주(Momordica charantia)는 박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시아이며, 다른 이름은 고과(苦瓜)라고 합니다. 여름철 덜 익은 녹색 열매를 식용하는데 그 맛이 씁니다. 열매는 노랑, 주황을 거쳐 빨갛게 익는데, 노랗게 익은 열매는 더 쓰기에 먹지 않고 속의 붉은 태좌(씨를 감싼 과육)만 먹거나, 씨앗을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관상용으로 정원에서 키우기도 하며, 녹색 열매도 싱그럽고, 익어가면서 색이 바뀌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여주는 인슐린이 있어 당뇨에 좋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증명된 바가 없으며, 인슐린은 단백질로 된 호르몬이기에 경구 섭취하면 소화되어 의미가 없습니다. 여주에는 칼륨이 매우 농축된 식물로, 미국 농무부(USDA)가 제시한 기준으로는 100g당 약 600mg .. 2025. 5. 7.
상쾌한 차로 즐겨 마시는 “박하” 박하(薄荷, Mentha canadensis)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재배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고려 시대에 방하(芳荷)라고 하였는데, 조선 시대에는 영생(英生)으로 불렀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 『제중신편(濟衆新編)』에는 영성이, 『물보(物譜)』에는 박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하의 상쾌한 향은 차로 즐겨 마시는 것이 일상적이고, 아이스크림, 박하사탕, 껌, 담배와 같은 기호식품의 첨가물로도 쓰입니다. 모히또 같은 칵테일이나 음료를 만들 때에도 특유의 청량감을 살리기 위해 민트가 자주 들어가며, 구강세정용품(리스테린 등) 특히 치약에 많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향이 없는 기본적인 치약도 박하향은 첨가합니다. 생태줄기는 높이 50cm 정도로 자라고, 둔한 사각이 지며 .. 2025. 5. 6.
구황작물에서 갈화해독탕의 약재로 이용하는 “칡” 칡(葛根, Pueraria lobata)은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 활엽 목본입니다. 겨울에도 덩굴성 줄기가 죽지 않고 매년 굵어지기에 나무로 분류됩니다. 콩과 식물답게 뿌리혹박테리아로 질소를 고정해 양분으로 삼을 수 있어서 토질 관계없이 산비탈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빠르게 성장합니다. 칡은 흔하게 널려있었기에 가마니나 신발을 만드는 용도로 쓰이던 것이 세종 18년(1436년)에 기근으로 인해 구황작물로 식용하게 되었습니다. 성종 대에 한명회는 칡뿌리로 죽과 가루를 만들어 먹으면서 칡 식용을 보편화할 것을 제안하고, 오가작통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칡 식용이 보편화 되면서 국수와 떡 등을 만들어 먹게 되었고, 기근이 아닌 평시에도 여름철 별미로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 2025. 5. 5.
'끊어진 것을 잇다'는 뜻의 "속단" 속단(續斷, Phlomis umbrosa)은 꿀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골절을 잘 치료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천단(川斷), 접골초(接骨草)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 만주, 중국에 분포하며, 산지의 숲속에서 자생합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1m 정도로 자라며, 잎은 마주나고 심장 모양으로 잎몸은 길이 10~13cm, 너비 8~10cm 정도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연한 보라색이며, 7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4~5개씩 층층이 돌아가면서 핍니다. 꽃의 윗입술은 모자 모양으로 겉에 흰털이 있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집니다. 주요 효능속단(續斷)은 예로부터 다양한 한의학 문헌에서 그 효능이 기록되어 온 중요한 약재입니다. 그 이름 자체에 '끊어진 것을 잇다'는 의미를.. 2025. 5. 5.
인삼을 닮은 빨간 “단삼” 단삼(丹蔘, red sage)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인삼의 형태를 닮고 빛깔이 붉어서 단삼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분마초' 또는 '혈생근'이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주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뿌리는 붉은색이고 특이한 냄새가 나며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높이는 40~80c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마주나며 홑잎 또는 2회 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1~3쌍으로 잎자루는 길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보라색으로 길이 2~2.5cm이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며 자줏빛입니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며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로 가운데 갈래가 가장 길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 2025. 5. 4.
조선의 바나나라고 부르는 “으름덩굴” 으름덩굴(Akebia quinata)은 으름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로 원산지는 동아시아입니다. 4~5월에 꽃이 피면 "초콜릿 향"이라 불리는 향기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초콜릿보다는 바닐라나 때때로 육두구(넛맥) 향기에 더 가깝습니다.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 양쪽 끝이 다 통하여 '목통(木通)'이라는 이름이 있으며,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바람을 불면 반대쪽으로 바람이 나갑니다. 한자명은 목통(木通), 통초(通草), 임하부인(林下婦人)입니다. 으름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두툼한 껍질 가운데가 갈라져 벌려서 먹기 좋게 됩니다. 씨를 퍼트리기 위한 진화인데, 바나나와 비슷한 생김새답게 맛은 달며, 과육도 걸쭉하여 '조선 바나나'로 부르기도 하며, 향은 감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과육에 자잘한 씨가 많으.. 2025. 5. 4.
고대 그리스인들이 '오피움'이라 부르던 “양귀비” 양귀비(楊貴妃, Papaver somniferum)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풀로 아편꽃, 한자로는 앵속(罌粟)이라고도 부릅니다. 표준어 명칭이 한자어인 앵속(罌粟)이 아니라 당현종의 후궁이었던 양귀비의 미모에 빗대 양귀비라고 부르는 것은 실존 인물 양귀비 때문에 한 나라가 파탄 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 혹은 나라를 파탄 내는 마약의 원료라는 점에서 적절한 작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귀비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됩니다. 기원전 10세기경 수메르인들의 공예품에서 양귀비의 형상을 볼 수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은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면서, '오피움'이라 불렀습니다. 이것이 중국에서 '아편'으로 음역 되었습니다. 아편을 합법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불가리아, 그리스, 인도, 일본, 파키스탄,.. 2025. 5. 4.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고삼(苦蔘, Sophora flavescens)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합니다.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또는 ‘쓴너삼’이라고 부르며,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데 뿌리의 형태가 흉칙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는 높이 1m 정도로 자라며, 곧게 서다가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며 검은빛이 돌다가 자라면서 털이 없어지고 녹색으로 바뀝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15~41개의 작은 잎이 달린 기수우상복엽입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형이고, 길이 2~4cm, 너비 7~15mm 정도로 앞뒤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데,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 총.. 2025. 5. 3.
각종 염증성 질환에 응용되었던 “마타리”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는 인동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동아시아의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과 들의 물 빠짐이 좋고 부식질의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뿌리에서 썩은 된장처럼 지독한 악취를 풍기므로 패장(敗醬)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입니다. 줄기는 60~15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습니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으며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합니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이 갈라지며 양면에 누운털이 있습니다. 뿌리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밑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없어집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 꽃차례로 달립니다. 열매는.. 2025. 5. 2.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기도 하는 ”마“ 마(Dioscorea polystachya)는 마목 마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동북아시아이며,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 분포합니다.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별미인 칡과 더불어 대표적인 구황 작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산우(山芋), 서여(薯蕷), 산약(山藥)이라고도 합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薯童謠)는 백제 무왕(서동)이 신라에 건너가 “공주가 밤마다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라는 내용의 서동요를 지어 퍼뜨려 결국 신라 공주를 아내로 삼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서동(薯童)이 ‘마를 캐서 팔아 생활하는 아이’라는 뜻의 ‘맛둥’이었다고 하며, '저(藷)'와 '서(薯)'라는 한자는 마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마에는 미끈미끈한 점액질 뮤신(m.. 2025. 5. 1.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청려장으로 사용하는 ”명아주“ 명아주(Chenopodium album)는 석죽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 관속식물로 유라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전 세계 온대와 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햇볕이 잘 드는 밭, 길가, 초지, 빈터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자랍니다. 한해살이풀이지만 줄기와 뿌리가 상당히 견고하여, 뿌리채 다듬어 손잡이로 쓸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 부목에 구부러지지 않게 곧게 묶어 말려 사포질과 기름 먹이기, 옻칠 등등 나무처럼 가공하면 마치 옹이가 지고 오래된 고목으로 만든 듯 모양새로 단단하고, 뒤틀린 가벼운 지팡이가 됩니다. 이를 푸른 순이 돋는다 하여 청려장(靑藜杖) 혹은 명아주라는 이름 그대로 부릅니다. 예로부터 청려장이라 하여 일흔 살이 넘으면 나라에서 직접 하사하는 물건이기도 해서 장수의 상징이기도 했.. 2025. 5. 1.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는 ”나비나물“ 나비나물(Vicia unijuga)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하며 참나비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숲 가장자리 및 햇빛이 드는 숲속에 흔히 자라며, 한방에서 뿌리와 잎을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뿌리는 목질의 뿌리줄기가 있으며, 원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뭉쳐나와 곧추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네모가 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너비 2~4cm 정도인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의 작은 잎이 한 쌍을 이루어 달립니다. 작은 잎의 끝은 길게 뾰족해지며 밑부분이 둔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습니다. 턱잎은 2개로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월에 홍자색의 나비 모양으로 피는데 그 길이 12~.. 2025. 5. 1.
냉이 꽃은 희고, 노란꽃은? “꽃다지“ 꽃다지(Draba nemorosa)는 배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꽃따지, 모과정력, 정력자, 코딱지나물이라고도 하며, 한약재로 쓰일 때는 대실(大室)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 난대 지역에 분포하며, 밭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10~20c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과 줄기에는 별 모양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뿌리잎은 수가 많고, 주걱 모양이며 길이는 2~4cm, 너비는 0.8~1.5cm 정도입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좁은 난형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3cm, 너비는 0.5~1.5cm 정도입니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색으로 모여 피며, 꽃잎은 네 장이고, 수술은 여섯 개입니다. 꽃자루는 옆으로 퍼지고, .. 2025. 5. 1.
728x90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