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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산야초 196

콩의 숨겨진 조상, "돌콩"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먹는 콩의 야생 조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돌콩입니다! 겉모습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돌콩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콩 품종의 기원이 되는 매우 중요한 식물입니다. 오늘은 이 흥미로운 돌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돌콩(Glycine soja)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야생 콩으로, 특히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합니다. 강가나 밭둑, 길가 등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죠. 언뜻 보면 일반 콩과 비슷해 보이지만, 열매와 꼬투리가 훨씬 작고 꼬투리 안에 2~3개의 작은 씨앗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돌콩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재배 콩의 유전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수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은 이 야생 돌콩을 길들..

🌱 밤이 되면 잎을 접는 신비로운 풀, "자귀풀"을 아시나요?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특별한 습성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식물, 바로 자귀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밤이 되면 스르륵 잎을 접는 모습이 마치 잠을 자는 듯하다고 해서 '자귀'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어떤 매력을 가진 풀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자귀풀은 햇빛이 있을 때는 잎을 활짝 펼치고 광합성을 하다가도, 밤이 되거나 흐린 날, 또는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면 작은 잎들이 서로 포개지듯 접히는 수면 운동(취면 운동)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수면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귀풀(Aeschynomene indica)은 콩과(Fabaceae)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따뜻한 지역의 습한 논밭이나 냇가, 도랑 주변에서 흔하게 자랍니다. 줄기는 녹색 또는 ..

🌱 신비로운 효능의 슈퍼 약초, "차풀"을 아시나요? 🌱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 효능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약초, 바로 차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차풀은 그 이름처럼 차로 마시기도 하고, 다양한 약재로도 활용되는 놀라운 식물입니다. 여름철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가느다란 꼬투리 모양의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 속에는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차풀의 씨앗은 결명자와 비슷하게 생겨 혼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결명자는 주로 차로 끓여 마시는 반면, 차풀은 식물 전체를 약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차풀(Chamaecrista nomame)은 콩과(Fabaceae)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주로 따뜻한 지역의 밭이나 길가, 빈터 등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30~60c..

길가의 붉은 보석, "붉은토끼풀"의 숨겨진 이야기!

따스한 햇살 아래, 초록빛 잔디밭 사이로 유독 눈길을 끄는 붉은색 꽃봉오리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로 붉은토끼풀(Red Clover)이랍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얀 토끼풀과 사뭇 다른 색깔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붉은토끼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끼풀' 하면 하얀 꽃을 떠올리지만, 붉은토끼풀은 이름처럼 진한 붉은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웁니다. 잎 모양은 하얀 토끼풀과 비슷하게 세 장이 모여 하나의 잎을 이루지만, 잎 중앙에 연한 V자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붉은 꽃봉오리들은 벌과 나비에게 인기가 많아, 여름날 들판에 붉은토끼풀이 가득 피어나면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답니다. 자연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죠...

우리 주변의 작은 행운, "토끼풀"

혹시 길을 걷다 발아래 초록빛 싱그러움 속에서 하얀 꽃볼을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바로 토끼풀이랍니다! 어릴 적 토끼풀 반지를 만들거나 네잎클로버를 찾아 헤매던 추억, 다들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도 소중한 이 작은 식물, 토끼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토끼풀은 잔디밭, 공원, 길가 등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쑥쑥 잘 자라나는 강한 생명력이 특징이죠. 작은 잎 세 장이 모여 하나의 잎을 이루는 모습이 참 귀엽고, 동그란 하얀 꽃볼은 마치 작은 팝콘 같아서 보는 즐거움도 줍니다. 하지만 토끼풀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토끼풀은 다른 식물들이 자라기 어려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땅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도..

"애기똥풀", 이름 뒤에 숨겨진 노란 빛깔의 비밀!

혹시 길가나 풀밭에서 키 작은 식물인데도 선명한 노란 꽃을 피우고, 줄기를 꺾으면 주황색 즙이 나오는 식물을 본 적 있으신가요? 바로 애기똥풀이랍니다! 이름이 독특해서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데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은 바로 이 식물의 줄기나 잎을 꺾었을 때 나오는 주황색 유액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마치 아기의 묽은 변과 색깔이 비슷하다고 해서 이런 재미있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처음 들으면 흠칫할 수 있지만,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매력이 있죠? 애기똥풀은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노란색 꽃을 피워 주변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한두 송이가 아니라 여러 송이가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는 모습은 마치 노란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특..

이름은 귀엽지만... “쥐방울덩굴”의 매혹적인 생김새와 위험성

쥐방울덩굴(Aristolochia contorta)은 쥐방울덩굴목 쥐방울덩굴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일본, 중국,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열매를 마두령(馬兜鈴), 뿌리를 청목향(靑木香)이라 하여 열이 나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해소, 천식과 각혈에 쓰고,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서 고혈압 초기에 사용하였습니다. 줄기는 길이 1.5m 정도에 이르고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르며, 어릴 때는 검붉은 색이지만 자라면서 녹색에서 회백색으로 변하며 털이 없습니다. 잎은 마디마다 하나씩 어긋나게 달리며, 하트형 또는 넓은 심장형으로 길이 4~10cm, 폭 4~8cm 정도입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깁니다. 꽃은 녹자색으로 7~8월에 피는..

“쥐오줌풀” 불면증으로 지친 당신을 위한 자연의 선물!

쥐오줌풀(Valeriana fauriei)은 인동과 마타리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합니다. 뿌리에 강한 향기가 있어 ‘쥐오줌’이라 불리며, 어린 순은 식용하며 뿌리는 진정제와 진통제로 쓰입니다. 또한, 뿌리에서 추출한 식물성 방향유는 담배나 화장품의 첨가물로 쓰입니다. 산지의 계곡이나 능선의 등산로 주변, 숲 가장자리, 초지 등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는 40~80cm 정도로 마디에 흰 털이 납니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아래쪽 것은 잎자루가 긴 깃꼴겹잎으로 갈래는 난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줄기 끝의 산방상 원추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작은 꽃은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고, 지름은 3..

“쥐똥나무” 버릴 것 없는 만능 약초, 제대로 알고 활용하기!

쥐똥나무(Ligustrum obtusifolium)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한국과 일본이 원산이며, 우리나라는 가로수나 정원수로 많이 심기도 하여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열매가 쥐의 똥을 닮았다고 하여 쥐똥나무로 부릅니다. 꽃말은 ‘강인한 마음’으로 백색의 양성화로 피는 꽃은 이쁘고 향이 강하여 벌과 박각시나방 등 꿀을 좋아하는 곤충이 잘 모여들게 합니다. 열매는 천연염색재로 쓰일 정도로 색이 강하며, 줄기는 꽹과리채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손잡이와 뽕(꽹과리를 직접 때리는 둥그런 부분)을 연결하는 재료로 대나무 뿌리를 주로 사용하나 경우에 따라서 쥐똥나무 줄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2~3m 정도로 자랍니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알고 먹으면 더 좋은 “머루” 동의보감 속 숨겨진 약효 대공개

머루(Vitis coignetiae)는 포도과의 덩굴식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합니다. 다래, 으름과 함께 한국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생 과일로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다래와 함께 등장할 만큼 예로부터 친숙한 과일입니다. 머루의 열매를 한자로 장과(漿果)라고도 쓰며 열매들이 타 포도종보다는 성기게 달리는 것이 특징이며 익을 때는 포도 같이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열매 크기는 블루베리 정도로 다소 작고, 시큼달달한 느낌으로 일반적인 생식용 포도보다 신맛과 당도가 더 높으며, 향이 상당히 강하므로 개성적인 맛이 납니다. 예로부터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 구황식으로 많이 이용된 식물로 '물곳'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며, 근래 들어서는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챙겨 먹습니다. 술을 담가서 담..

아름답지만 위험하다? “등나무”, 약인가 독인가 바로 알기!

등(藤, Wisteria floribunda)나무는 콩과 등속의 잎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10m 이상으로 자라는 덩굴이 물체를 감싸면서 성장합니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연자줏빛이나 흰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수십cm에 이르도록 주렁주렁 피는데, 등나무꽃 여러 개가 한 번에 피어있을 경우 꽤 장관입니다. 꽃 자체의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꽃 향에 취할 정도입니다. 마침, 등나무 꽃말이 “사랑에 취하다”라고 하네요. 등나무에 관련된 설화로는 신라 시대 때 두 처녀가 화랑을 사랑했는데, 그 화랑이 전쟁터에 가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면서 같이 연못에 몸을 던져서 생을 마감했으며 나중에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살아 돌아온 뒤 자매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자 ..

신장 건강부터 혈액 정화까지! "싸리", 자연이 준 특급 선물

싸리(Lespedeza bicolor)는 콩과 싸리속의 낙엽활엽관목으로 개체가 다양하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그 쓰임새가 좋아서 예로부터 실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었습니다. 마른 싸리를 엮어 만든 싸리문과 싸리비는 각 집안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으며, 3명이 모이면 시작한다는 화투의 7월 홍싸리가 이 나무입니다. 종류는 참싸리, 물싸리, 조록싸리, 괭이싸리, 잡싸리, 꽃참싸리, 왕좀싸리, 좀싸리, 풀싸리, 해변싸리, 고양싸리, 지리산싸리, 진도싸리 등 다양하며, 다년생의 콩과 식물의 특징인 화력이 강하고 연기가 많이 안 나기에 불을 지피는 데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탄성이 좋고, 잘 부러지지 않아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다래끼, 울타리, 사립문, 반짇고리, 빗자루, 지게, 회초리..

만성 기침, 가래? “배암차즈기(곰보배추)”로 지긋지긋한 호흡기 질환 탈출!

배암차즈기(Salvia plebeia)는 꿀풀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의 약간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논·밭두렁, 묵밭, 과수원 주변, 도랑 주변 등에서 자랍니다. 뿌리잎은 봄동 형태로 땅바닥에 붙어서 겨울을 나며, 배추잎과 닮았고 잎에 잔주름이 많아서 흔히 곰보배추라고 부르며, 요즘에는 재배도 많이 합니다. 줄기는 높이 30~90cm 정도로 자라며, 네모지고, 곧추서며 밑을 향한 잔털이 있습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르고, 줄기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3~6cm, 폭 1~2cm 정도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올라온 길이 8cm 정도의 총상꽃..

정력부터 피부까지? 여름철 활력 UP! "산딸기" 효능 완벽 정리

산딸기(raspberry) 또는 나무딸기는 장미과 산딸기속(Rubus)에 속하는 갈잎떨기나무로 초여름 가까운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열매 번식 외에 뿌리 번식이 되기 때문에 줄기만 따로 심어도 잘 자라는 산딸기나무는 한 그루라도 있어도 그 주위를 순식간에 뒤덮게 됩니다. 딸기와 같은 장미과에 속하지만, 딸기는 딸기속(Fragaria spp.)에 속하며 산딸기는 산딸기속(Rubus spp.)입니다. 열매가 조그맣긴 해도 일단 목본식물(관목)이기 때문에 딸기와 달리 '과일'이라고 확실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한국산딸기(R. crataegifolius)와 유럽산딸기(유럽라즈베리, R. idaeus var. vulgatus)는 속은 같고 종에서 갈라져 나온 친척입니다. 유럽에서..

알고 보면 쓸모 많은 “닥풀”! 약효부터 식용까지 완벽 가이드

닥풀(Abelmoschus manihot)은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중국이 원산지로 네팔, 인도, 중국 등지에서 자라고, 한국에서는 각처의 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황촉규, 당황, 촉규, 촉귀라고도 부르는데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이 식물을 풀감으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관상용, 섬유재, 제지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며, 뿌리는 약 16%의 점액질을 지니고 있어 종이를 뜨는 데 중요한 풀감이 됩니다. 특히 얇은 종이를 뜰 때 이 닥풀을 사용하면 쉽게 얇고도 균일한 종이를 뜰 수 있습니다. 뿌리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황촉규근이라 하여 점활제(粘滑劑)로 쓰고 약재로도 씁니다. 씨는 지방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합니다. 높이는 1m 내외로 ..

노란 꽃잎의 건강 선물, “기생초” 완벽 활용 가이드

기생초(Coreopsis tinctoria)는 국화과 금계국속에 속하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춘차국, 황금빈대꽃, 금국이라고도 합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하지만 생활력이 강하여 밖으로 널리 퍼져 자라기도 합니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으며 화려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에 기생꽃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m 정도로 털이 없습니다. 잎은 마주나며 2회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는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윗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갈라지지 않습니다. 꽃은 7~10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달리며, 지름은 2~5cm 정도입니다. 총포는 6~7mm 정도이고 총포 조각은 1~2줄로 배열되며 선상 긴 타원형 또는 삼각형이고 길이는 2mm 정도로 가장자..

“능소화”, 그 아름다운 붉은 꽃에 숨겨진 이야기

능소화(凌霄花, Chinese trumpet creeper)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덩굴성 관속식물로,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입니다. 중국 원상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식재를 하며, 꽃은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능소화에서 덩굴이 나무에 달라붙어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능(凌)은 ‘업신여길 능’, ‘능가할 능’이고, 소(霄)는 ‘하늘 소’입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로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라고,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핍니다. 능소화의 화분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릅니다.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충매..

숲속의 보물, “돌배나무” 자연이 선사한 건강 비결을 찾아서

돌배나무(Pyrus pyrifolia)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700m 이하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돌처럼 단단한 배’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반 배보다 크기는 작고 단단하며, 단맛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의 상리 돌배나무는 경상북도 기념물(1997.03.17.)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도의 상리 돌배나무는 청도김씨의 시조인 영헌공(英憲公) 김지대(金之岱, 1190∼1266)의 묘제인 염수제(念修齊) 앞뜰에 자라고 있습니다. 수령은 약 200년으로 높이 18m, 지름 3.68m로 경상도에서 보기 드문 노거수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돌배나무는 대부분 벌목되어 거목은 그리 흔치 않으나 청도김씨 대종친회에..

새콤달콤 “보리수” 열매! 잼, 청, 술로 즐기는 건강 레시피

보리수나무(菩提樹, Elaeagnus umbellata)는 장미목 보리수나무과의 낙엽 활엽 떨기나무로 씨의 모양이 보리를 닮아서 ‘보리똥’나무라고 불렀던 것이 보리수나무라고 불려지다가 정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불교에서 신성시 여기는 인도보리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나무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보리수(Ficus religiosa)는 무화과나무 속의 나무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보리수나무(Elaeagnus umbellata)와는 모양과 크기, 열매가 모두 다릅니다. 높이는 2~3m 정도로 자라며, 줄기는 회백색이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난 형태로 달리며, 가지나 잎자루, 잎 뒤에는 회백색의 비늘조각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꽃은 황백색으로 5~6월 중순에 새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7개가..

초여름을 물들이는 황금빛 유혹, "금계국"의 재발견

금계국(Coreopsis basalis)은 국화과 기생초속의 두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합니다. ‘노란 국화’라고도 불리며, 꿩의 볏을 닮았다고 하여 금계(金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어 기르며,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노란 국화’인 금계국은 6월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 30~60cm 정도로 잎은 마주나며, 1회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는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줄기 아래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1개씩 달리며, 지름 2.5~5.0cm 정도로 노란색입니다. 모인꽃싸개 조각은 2줄로 배열되며, 바깥 조각은 선형이고 녹색이며, 안쪽 조각은 넓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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