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건강한 삶 140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기도 하는 ”마“

마(Dioscorea polystachya)는 마목 마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동북아시아이며,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 분포합니다.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별미인 칡과 더불어 대표적인 구황 작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산우(山芋), 서여(薯蕷), 산약(山藥)이라고도 합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薯童謠)는 백제 무왕(서동)이 신라에 건너가 “공주가 밤마다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라는 내용의 서동요를 지어 퍼뜨려 결국 신라 공주를 아내로 삼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서동(薯童)이 ‘마를 캐서 팔아 생활하는 아이’라는 뜻의 ‘맛둥’이었다고 하며, '저(藷)'와 '서(薯)'라는 한자는 마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마에는 미끈미끈한 점액질 뮤신(m..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청려장으로 사용하는 ”명아주“

명아주(Chenopodium album)는 석죽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 관속식물로 유라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전 세계 온대와 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햇볕이 잘 드는 밭, 길가, 초지, 빈터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자랍니다. 한해살이풀이지만 줄기와 뿌리가 상당히 견고하여, 뿌리채 다듬어 손잡이로 쓸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 부목에 구부러지지 않게 곧게 묶어 말려 사포질과 기름 먹이기, 옻칠 등등 나무처럼 가공하면 마치 옹이가 지고 오래된 고목으로 만든 듯 모양새로 단단하고, 뒤틀린 가벼운 지팡이가 됩니다. 이를 푸른 순이 돋는다 하여 청려장(靑藜杖) 혹은 명아주라는 이름 그대로 부릅니다. 예로부터 청려장이라 하여 일흔 살이 넘으면 나라에서 직접 하사하는 물건이기도 해서 장수의 상징이기도 했..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는 ”나비나물“

나비나물(Vicia unijuga)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하며 참나비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숲 가장자리 및 햇빛이 드는 숲속에 흔히 자라며, 한방에서 뿌리와 잎을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뿌리는 목질의 뿌리줄기가 있으며, 원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뭉쳐나와 곧추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네모가 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너비 2~4cm 정도인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의 작은 잎이 한 쌍을 이루어 달립니다. 작은 잎의 끝은 길게 뾰족해지며 밑부분이 둔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습니다. 턱잎은 2개로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월에 홍자색의 나비 모양으로 피는데 그 길이 12~..

정축일주(丁丑日柱) 사주풀이

명리학에서 정축일주(丁丑日柱)는 천간의 정화(丁火)와 지지의 축토(丑土)로 구성된 일주입니다. 정화는 촛불, 달빛, 또는 작은 불꽃에 비유되며, 축토는 한겨울의 얼어붙은 땅이나 소에 비유됩니다. 이는 차가운 땅 위에 외로운 불꽃이 있는 형상으로, 겉으로는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구성천간 정화(丁火): 음(陰)의 불로, 은은하고 지속적인 열을 의미합니다.예의 바르고 차분하며 정이 많지만, 내면에는 예민함과 고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어둠을 밝히는 등불처럼 희생정신이나 봉사심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지 축토(丑土): 음(陰)의 토로, 차갑고 단단한 땅, 또는 겨울의 기운을 많이 품고있는 토입니다.인내심과 끈기가 있으며,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냉이 꽃은 희고, 노란꽃은? “꽃다지“

꽃다지(Draba nemorosa)는 배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꽃따지, 모과정력, 정력자, 코딱지나물이라고도 하며, 한약재로 쓰일 때는 대실(大室)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 난대 지역에 분포하며, 밭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10~20c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과 줄기에는 별 모양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뿌리잎은 수가 많고, 주걱 모양이며 길이는 2~4cm, 너비는 0.8~1.5cm 정도입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좁은 난형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3cm, 너비는 0.5~1.5cm 정도입니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색으로 모여 피며, 꽃잎은 네 장이고, 수술은 여섯 개입니다. 꽃자루는 옆으로 퍼지고, ..

말리면 벚꽃 같은 향기가 나는 “향등골나물”

향등골나물(Eupatorium tripartitum)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습하지만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잎의 가운데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살짝 들어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며 꽃이 향기롭다 하여 향등골나물이라고 합니다. 향등골나물을 반쯤 말리면 벚꽃 같은 향기가 납니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고, 쓴맛이 강해서 데치고 우려내야 하며,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서 사용하고, 술을 담가서도 활용합니다. 외상에 짓이겨 붙이기도 합니다. 줄기는 2m에 달하고 곧추서며, 가지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원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점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3..

위령선(威靈仙)이라는 약재로 사용되는 “으아리”

으아리(Manchurian clematis)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활엽덩굴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동북, 러시아에 분포하며, 한반도 북부지방(황해도 이북)에서 자랍니다. 다른 이름은 능소(能消), 위령선(威苓仙), 철각위령선(鐵脚威靈仙), 영선(靈仙), 흑각위령선(黑脚威靈仙), 풍차(風車) 등이 있으며, 한방에서 으아리의 뿌리를 '위령선(葳苓仙)'이라고 하여 풍습으로 인한 사지통증(신경통)에 씁니다. 길이 2m의 덩굴식물로서 겨울에 줄기 부분은 마르고, 수염뿌리만으로 월동합니다. 잎은 5~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우상복엽(羽狀複葉)이고, 작은 잎은 난형 첨두(尖頭)이며 원저(圓底) 또는 넓은 예저(銳底)로서 양면이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6∼8월에 2~3cm 정도의 흰 꽃..

독성이 있는 약재 “진범(秦范)”

진범( 秦范, Aconitum pseudolaeve Nakai)은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종이며,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하고, 우리나라 전역의 숲속 그늘에서 자랍니다. 진범이라는 말은 한자 진교(蓁芃)를 진봉(秦芃)으로 오기했는데 이를 다시 진범으로 오독하는 바람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진범은 중국 진나라시대에 살던 작은 짐승을 닮은 식물이라는 뜻을 가진 식물로 다른 이름은 진교, 오독도기, 줄바꽃 등이 있습니다. 줄기는 높이 30~80cm 정도로 자라며,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자라고 흔히 자주색 빛이 돌며 밑부분에 능각이 있고 윗부분에 짧은 털이 밀생합니다. 뿌리잎은 자루가 길고 5~7개로 갈라지며 각 열편에는 끝이 뾰족한 결각 또는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독초인 진범과 유사하게 닮은 “붉은참반디”

붉은참반디(Sanicula rubriflora)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경상북도, 전라북도 이북의 높은 산 숲속에서 자랍니다. 애기참반디보다 뿌리잎은 더욱 크고 열매 위쪽에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으며, 참반디에 비해 잎자루가 없는 1쌍의 잎이 달리고 꽃은 흑자색이므로 구분됩니다. 줄기는 높이 20~50cm 정도로 곧게 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뿌리잎은 지름 6~20cm, 깊게 3갈래로 갈라지고, 양쪽 갈래는 다시 2갈래로 갈라집니다. 줄기잎은 줄기 위쪽에서 1쌍이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4~6월에 피는데 줄기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1~5개 난 후 각각에 자루에 짧은 꽃이 여러 개 달리며, 어두운 자주색입니..

단오에 만들어 먹는 세시음식 “수리취”떡

수리취(Synurus deltoides)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 높은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초원이나 고원에 자생합니다. 예로부터 수리취의 어린잎을 채취하여 가볍게 데친 후 잠시 물에 우려내어 쌈이나 나물로 먹었으며, 떡을 해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을 떡취, 개취, 산우방(山牛蒡)이라고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산에서 자라는 우엉'이라는 뜻으로 '산우방(山牛蒡)'이라 부릅니다. 약효도 밭에서 자라는 우엉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줄기는 높이 1m로 자라고 곧게 서며 줄기에 얕은 홈이 패인 듯 세로줄이 있으며 흰 솜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에 가까운 타원 모양이며 긴 털이 있습니다. 아..

눈을 밝게 하는 “결명차(決明茶)”

결명차(決明茶, 학명: Senna tora)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대한민국과 중국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다. 긴강남차라고도 하며, 결명차의 씨를 결명자(決明子)라고 하여 차나 약의 재료로 씁니다. 결명(決明)이라는 명칭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씨를 볶아서 차로 달여 마시면 간과 눈에 특히 좋습니다. 잎은 외상 치료에 이용되며, 약으로 쓸 때는 주로 씨를 탕으로 하여 사용하는데, 복용 중에 삼(대마)을 금합니다. 키는 1m 정도로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짝수 1회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2~4쌍이며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3~4cm입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개의 꽃대가 나와 그 끝에 노란색의 오판화가 달려 핍니다. 꽃잎은 5개이며 꽃..

피로와 식욕 부진에 좋은 “황기”

황기(黃芪,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충북 제천, 강원도 정선, 영월 등지에서 주로 약재로 재배합니다. 다른 이름은 단너삼이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쓰였는데, 민간에서는 닭에 황기를 넣고 달여먹으면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황기는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고,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기운이 없고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많이 활용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있습니다. 높이가 1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잔털이 있습니다. 줄기는 무더기로 나와서..

카카오를 대체한 초콜릿 ‘우엉’

우엉(Burdock root)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병이 거의 없고 내한성이 매우 강하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아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합니다. 우엉에 함유된 이눌린은 수분을 흡수하고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유럽에서는 이뇨제, 발한제로 사용하고, 인후통과 독충의 해독제로 사용하는 등 약으로 사용하면서 골치 아픈 잡초 취급을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보이차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는 우엉을 블렌딩해서 마시거나, 말린 우엉을 차처럼 우려 마십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후반 즈음해서 우엉차가 각광 받고 있는데, 우엉을 썰어서 말린 다음 여러 차례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 중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엉은 김밥의 ..

그윽한 향과 다양한 효능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구절초”

구절초(九節草, Chrysanthemum zawadskii)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합니다. 다른 이름은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하며, 예전부터 차나 약으로 이용하여 왔습니다. 특히 월경 장애 등에 쓰였고 민간에서는 임신을 돕는다는 속설이 있었으나,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키는 50~100cm 정도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합니다. 뿌리잎은 난형으로 잎밑이 수평이거나 심장형이고,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며, 잎끝은 둔합니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매우 작고, 약간 깊게 갈라집니다. 꽃은 7~11월에 두상꽃차례에 피는데, 지름은 6~8cm로 혀모양꽃과 중앙부의 통모양꽃으로 구성되고, 혀모양꽃은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입니다...

종자의 털을 솜 대용으로 사용하던 “박주가리”

박주가리(Cynanchum rostellatum)는 협죽도과 박주가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한반도 전역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자랍니다. 다른 이름은 나마, 나마자라고 부르며, 종자의 털은 솜 대용으로 사용되며, 도장밥(인주)의 재료로도 쓰이고, 종자와 어린 순은 식용합니다. 줄기는 덩굴지어 자라며, 길이 2~4m 정도로 자르면 흰 즙이 나옵니다. 잎은 마주나고 심장 모양으로 길이 5~10, 폭 3~6cm 정도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2~5cm 정도입니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으로 지름은 1~1.5cm이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3~7cm의 꽃대 끝에 달린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꽃자루의 길이는 4~6mm이고, 꽃받침은..

한방에서 풍습(風濕)을 다스리는 “도꼬마리”

도꼬마리(Xanthium strumarium)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외래종으로서 토착화한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창이자(倉耳子)라 하여 치풍, 평산제, 거풍, 두통 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감기, 두통에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흔히 ‘찍찍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벨크로‘는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착안한 것입니다. 바지에 붙은 도꼬마리 열매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는 것을 알고, 한쪽에는 갈고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실로된 작은 고리가 있는 형태의 테이프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높이 10c..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라는 “익모초”

익모초(益母草, motherwort)는 꿀풀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한국 원산이며 일본, 대만, 중국에도 분포합니다. 물이 빠짐이 좋고, 통풍 잘 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잘 자랍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익명(益明), 충위자(茺蔚子) 등이 있으며, 어머니에게 이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어머니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이로운 풀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밭둑이나 길가의 빈터 등 전국 어디서나 절로 자라며, 여름, 가을에 싹을 틔워 어느 정도 자라다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봄부터 급속히 성장합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흰색 털이 있으며, 높이는 50~100cm 정도 자랍니다. 뿌리잎은 달걀꼴인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결각이 지며 꽃이 필 때는 없어집니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세 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잎은 또..

맛이 달며, 모든 약물과 잘 어울리는 “감초(甘草)”

감초(甘草, Glycyrrhiza uralensis)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러시아,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 등지의 건조한 초원, 스텝 지역, 강가나 길가의 모래땅에서 자생합니다. 이러한 지역은 강수량이 비교적 적고 햇볕이 강한 특징을 가집니다. 한국은 고려 시대까지 전량을 수입하다가 조선 전기에 토산화되었고, 약용 작물로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재배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맛이 달아 '감초'라고하며, 약용 성분이 다수의 질환에 효과가 있기에 뿌리를 한약재, 감미료 등으로 사용합니다. 모든 약물과 배합이 잘 되어 중화작용을 하기에 어느 자리에나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을 일컬어 '약방의 감초', '약재에 감초', '탕약에 감초'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감초를 '국로(國老..

알싸하고 톡 쏘는 겨자맛 “는쟁이냉이”

는쟁이냉이(Cardamine komarovii)는 십자화과 황새냉이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 분포합니다. 주로 깊은 산의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계곡 주변, 냇가, 또는 습지에서 발견되며, 햇볕이 강한 곳보다는 반음지나 음지를 선호하며, 서늘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지의 산간 지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는 높이 20~5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털이 없습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깃꼴로 갈라지며 로제타 형태로 모여 납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는 성향이 있습니다. 가을에 잎이 나와 겨울을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은 6~..

씨앗이 정력자(葶藶子)라는 약재로 활용되는 “콩다닥냉이”

콩다닥냉이(Lepidium virginicum)는 배추과에 속하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건조한 흙과 양지를 좋아하고, 한국에서는 길가나 공터 등에 흔히 자라며, 농작물 사이에 끼어서 자라는 잡초로 취급됩니다. 식물의 모든 부분에서 후추 맛이 나며, 식용으로 쓸 수 있는데, 잎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어린잎은 나물로 먹거나, 부치거나 날것으로 해서 샐러드로 먹어도 좋으며, 어린 꼬투리는 후추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줄기는 곧추서며 20~40cm로 위쪽에 가지가 갈라지며, 뿌리잎은 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나며, 잎자루가 없고, 깃꼴겹잎으로 좁은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도피침형을 길이 1.5~5cm, 폭 2~..

728x90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