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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140

은은한 향의 꽃차로 좋은 “짚신나물”

짚신나물(학명: Agrimonia pilosa)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산과 들,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랍니다. 갈고리 같은 털들이 사람의 옷이나 신발(짚신)에 잘 달라붙어 이곳저곳을 다녔다는 데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나오고 높이는 30~100cm로 자라며, 전체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5~7개로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끝에 달린 3개의 작은 잎은 크기가 비슷하고 작은 잎 사이에 작은 잎 같은 것이 달립니다. 꽃은 6~8월에 피고 황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열매는 8~9월에 익는데, 갈고리 같은 가시털이 있어 다른 물체에..

허브차로 즐길 수 있는 “갈퀴덩굴”

갈퀴덩굴(학명: Galium spurium)은 꼭두서니과의 두해살이 덩굴식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걸쳐 널리 분포합니다. 한반도에서는 산과 들, 햇볕이 잘 드는 곳부터 부분적으로 그늘질 곳까지 잘 자랍니다. 잎이 갈퀴처럼 돌려나고 줄기가 덩굴처럼 자란다 해서 갈퀴덩굴이라 합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덩굴지며 1m 정도이고, 가지를 치며 모서리에 거꾸로 향한 짧고 굳은 가시털이 많아 옷 등에 잘 붙습니다. 잎은 6~8장씩 돌려나며 잎자루는 없고, 잎몸은 좁은 피침형으로 길이 2~5cm, 폭 3~6mm입니다. 잎맥은 1개이며, 잎 가장자리와 뒷면 맥에 아래를 향한 가시털이 있습니다. 열매는 7~8월에 익으며, 2개의 분과로 나누어지는데, 작고 둥글며 갈고리 모양의 털로 덮여 있어 동물이나 사람의 옷..

소고기, 인삼, 두릅의 세 가지 맛이 난다는 “눈개승마”

눈개승마(학명: Aruncus)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해발고도 800m 이상의 높은 산의 습하고 그늘진 계곡 주변이나 숲속에서 자랍니다. 어린잎이 소고기, 인삼, 두릅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없으며, 높이 1~2m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2~3회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작은 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고 밑부분이 넓어져 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크고 풍성한 원추꽃차례를 이룹니다. 암수딴그루이며, 수꽃 이삭은 가늘고 길게 늘어지며, 암..

호랑이 무늬를 닮은 “호장근”

호장근(虎杖根)은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Reynoutria japonica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며, 한반도에서는 전국 각처의 산과 들, 햇볕이 잘 드는 냇가, 산기슭, 길가, 풀밭 등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유사한 식물로는 감절대(Reynoutria elliptica), 왕호장근(Fallopia sachalinensis), 붉은호장근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붉은 자주색 반점이 있는데, 마치 생김새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이 왕성하여 때로는 넓은 지역을 덮어버리기도 하며, 뿌리가 깊고 튼튼하여 절개지 토양 고정용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어린줄기는 식용 가능하며, 뿌리줄기는 '호장'이라는 생약명으로 약용 됩니다..

독특한 신맛과 향을 지닌 산나물 “싱아”

싱아(학명: Aconogonon alpinum)는 마디풀과 싱아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중국 및 아시아 온대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숲 가장자리, 강가, 풀밭 등에서 흔히 자랍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나, 박완서의 소설(199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통해 알게 된 경우도 많이 있을 듯싶습니다. 예전에 시골에서 아이들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었다고 하네요.    줄기는 둥글고 단단하며 곧추서고, 높이 1m 내외로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습니다. 잎은 길이 6~10cm, 너비 2.5~5cm 정도이며, 어긋나고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이며 커다란 원추꽃차례에 달립니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다육식물 “돌나물”

돌나물(학명: Sedum sarmentosum)은 돌나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원산이며 중국과 일본 등 분포하고, 한반도 전역에 자생합니다. 돈나물이라고도 부르며, 다육식물로 줄기의 어디를 잘라도 뿌리가 잘 내리기 때문에 돌이나 흙 어디서나 잘 자라며, 줄기 중간에서 뿌리가 나면서 바닥을 기어 성장하기 때문에 넓은 화분에 심거나, 높은 화분에 심어서 덩굴처럼 키우기도 합니다. 돌나물은 옛날 환난으로 불에 탄 절터에 목이 달아난 무두불(無頭佛)과 돌담 돌무더기 바위틈에 피었다고 합니다. 유달리 돌을 좋아하는 돌나물이 무두불의 전신을 에워싸고 머리 부분으로 수북이 뭉쳐 피어, 마치 부처님 전신에 황금 갑옷을 입힌 듯했다고 하며, 신심 깊은 어느 중생이 불갑초(佛甲草)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훤칠한 키에 보라색 꽃 들국화 “개미취”

개미취(학명: Aster tataricus)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이 원산이며, 일본, 중국 북부와 몽골,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자생화입니다. 한반도 전역에 나며, 내한성, 내서성, 내습성이 강한 식물이라 척박하고 건조하거나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모두 잘 자라며, 양지성 식물이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훤칠한 키에 땅속줄기로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정원의 한켠에 심어 놓으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을을 수놓을 수 있습니다. 개미취의 속명 tataricus는 몽고의 타탈지방에 자생하는 꽃에서 붙인 이름으로 희랍어로 별을 뜻합니다. 개미취의 유래를 둘러싸고 개미(蟻)+취(나물)로 보아, 꽃대에 개미가 붙어 있는 것처럼 작은 털이 있고 나물로 식용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혈액순환과 기력회복에 좋은 “바디나물”

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은 미나리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 분포하며, 한반도 각처의 숲 가장자리나 개울가에 자랍니다. 사약채라고도 하며, 당귀에 비해 작은 잎의 밑부분이 흘러 날개 모양으로 되고 꽃잎이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아 구분됩니다. 줄기에 세로줄이 발달하여 곧추서고 높이는 80~150cm 정도이며 보통 자줏빛 녹색이 돌고, 털이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는 길이 10~30cm로 밑부분은 잎집으로 되어 줄기를 감쌉니다. 작은 잎은 3~5장으로 다시 3~5갈래로 잎몸의 일부가 날개모양으로 길이 5~10cm이고, 결각 모양의 톱니와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밑이 자줏빛이 ..

여성에게 참 좋은 “참당귀”

참당귀(학명: Angelica gigas)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합니다. 한약방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한약 냄새'라고 불리는 향의 정체이며, 데커시놀이라는 생리 활성 성분이 함유된 한약재이자 채소 중 하나입니다. 당귀(當歸)는 "마땅히(當) 돌아오다(歸)"라는 뜻입니다. 옛날에 어부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이 뱃길 떠나는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품에 당귀를 챙겼다고 전해지며, 그 외에도 전쟁터 가는 남편을 위해 당귀를 품속에 넣어둔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한, '남편이 집에 돌아온다.'라는 의미로, 시집가는 신부가 반드시 챙겨야 할 상비약(부인약)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높이는 1~2m 정도로, 줄기 전체가 자..

생식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사상자”

사상자는 미나리과의 두해살이풀로 학명은 Torilis japonica이며, 뱀이 이 식물의 옆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한국 각처의 들에 자라고, 키는 30~70cm, 전체에 짧은 복모(伏毛)가 있습니다. 잎은 2회 깃꼴겹잎인데 어긋나며, 길이는 5∼10㎝로서 끝이 뾰족하고 녹색입니다. 작은 잎은 난상 피침형으로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의 밑 부분이 원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6∼8월에 피며, 흰색으로 가지 끝과 줄기 끝에 겹산형화서로 달립니다. 작은 산형화서는 5~9개, 작은 꽃대의 길이는 2~4mm입니다. 총포는 4~8개로 선형이고, 작은 총포도 선형입니다. 열매는 난형인데 4~10개씩 달리고, 짧은 가시털이 밀생하여 다른 물건에 잘 붙습니다.    열매에는 약리..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미역취”

미역취(학명: Solidago virgaurea subsp. asiatica)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합니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 ‘메역취(goldenrod)’라고도 합니다. 미역취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꽃은 꽃꽂이에 많이 사용되고, 식물체에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서 약으로 흔히 사용되기도 합니다.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잔털이 있고 높이 35~85cm로 자랍니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지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길이 7~9cm, 폭 1~1.5cm로서 표면에 털이 약간 있으나 뒷면에 털이 없습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작아져 긴 타원상 ..

향긋함과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봄나물 “곰취”

곰취(학명: Ligularia fischeri)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일본, 중국,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곰취는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 '웅소(熊蔬)'라고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생합니다. 키는 1m 정도로 자라고, 뿌리잎은 잎꼭지가 길고 심장 모양이며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작고 아랫도리는 칼집 모양으로 줄기를 싸고 있습니다.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며 보통 잎이 3장 정도 달립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뿌리에 달린 잎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꽃은 7~9월에 누른빛 총상 꽃차례로 핍니다. 열매 맺는 시기는 9월입니다. 곰취는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꽃과 새순, 향긋한 봄기운을 더하는 “생강나무”

생강나무(학명: Lindera Obtusiloba)는 녹나무목 녹나무과의 식물로 잎 또는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릅니다.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고, 키는 약 2~3m 정도 되며, 이른 봄에 산속에서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웁니다. 꽃은 3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으며, 꽃이 필 때 짙은 향내가 납니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5~15cm, 너비 4~13cm로 꽤 큰데, 끝이 크게 3개로 갈라지기도 하며, 잎맥은 3주맥입니다. 산수유나무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명이나물로 더 유명한 “산마늘”

산마늘(학명: Allium microdictyon)은 수선화과 부추아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극동 러시아와 중국, 대한민국, 일본 등지에서 자생하며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나물입니다. 산에서 나는 나물류 중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나는 산마늘은 울릉도에서는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 하여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울릉도의 해발 800m 이상 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1994년 울릉도에서 강원도 일부 지역으로 반출되었으며, 최근에는 구이류와 함께 섭취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경상도 및 전라도 등에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장아찌로 많이 이용하며, 쌈, 튀김, 초무침, 샐러드 등 다양하게 요리에 이용하는데, 마늘보다 효능이 월등하여, 중국에서는 '각총'이라 하여 자양강장제 중 최고로 치며 ..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다래순”

다래(학명: Actinidia arguta)는 다래나무과 다래속에 속하는 낙엽이 지는 덩굴식물로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서식합니다. 암수딴그루이며, 전국의 해발 100~1,600m 깊은 산의 숲속에 야생합니다. 다래란 말은 맛이 달다고 할 때의 ‘달’에 명사 초성의 뒤붙이 ‘애’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로, ‘달-애’에서 다래가 되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광타원형이고, 잎 표면은 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연한 초록빛입니다. 잎 밑 모양은 둥글고, 잎끝 모양은 급히 뾰쪽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뒷면의 맥 위에는 연한 갈색을 띠는 연모(軟毛)가 있습니다. 꽃은 옅은 노란색으로 5~7월에 피며, 취산(聚散) 화서(花序)로서 잎과 가지 사이에 달리며 화서에 담갈색 털이 ..

꽃이 예뻐서 꽃나물이라 부르는 “삼잎국화”

삼잎국화(Golden glow)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Rudbeckia laciniata입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겹삼잎국화, 홑삼잎국화, 긴삼잎국화 등 종류가 30여 종에 이릅니다. 잎 모양이 삼잎(대마)과 비슷하여 삼잎국화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세 갈래로 갈라진 잎 때문에 세잎국화라고도 불리며, 키가 크게 자라 키다리나물, 노란 꽃이 핀다고 하여 키다리노랑꽃이라고도 합니다. 삼잎국화는 꽃이 예뻐서 꽃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예로부터 집 근처에 한두 뿌리 키우면서 봄이면 나물로 향을 느끼고 여름에는 꽃을 보곤 했다고 하네요. 삼잎국화의 독특한 향을 표현하자면 두릅 같기도 하며 취나물 같기도 합니다. 독특한 향이 좋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

특유의 향긋함과 쌉쌀한 맛이 일품인 “참취”

참취(Doellingeria scabra)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Aster scaber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산과 들, 전국 각지에서 자랍니다. 줄기는 곧게 뻗어 1.5m로 자라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는데, 줄기의 아랫부분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에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2cm 정도 되는 여러 개의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립니다. 중앙에 있는 관상화는 노란색인 데 비해, 가장자리의 설상화는 하얀색입니다. 열매는 11월경에 맺고, 종자 끝에 달린 갓털은 검은색을 띤 백색으로 길이는 3.5~4mm입니다. 참취는 한자로는 동풍채라고 쓰며 지방에 따라 나물채, 암취, 백운초, 백산초 등의 여..

정신건강에 좋은 관상용 봄나물 “원추리”

원추리(Daylily)는 원추리과 원추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emerocallis이며, 동아시아의 온대지역에 10종이 정도가 분포하고, 한국에는 7종이 분포합니다. 영어명과 속명은 모두 꽃이 하루만 피고 시들어버린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의 전국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노랑원추리는 꽃이 황록색이고, 낮 4시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다음 날 낮 11시 무렵에는 시듭니다.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큰원추리는 꽃이 진한 노란색으로 관상용 재배를 합니다. 산지와 초원에서 자라는 각시원추리는 꽃이 오렌지색이고, 1개의 꽃줄기에 2~5송이의 꽃을 피웁니다. 제주도와 중부 이남에 생육하는 왕원추리는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중국 원산으로, 뿌리에 방추형의 덩이뿌리로 자랍니다. 꽃은 홑꽃이거나 겹꽃이고,..

봄철의 입맛을 돋궈주는 “머위”

머위(Butterbur)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Petasites japonicus 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 온대와 아한대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집 주변이나 산지의 응달진 빈터 등 음지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땅속 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번져 나갑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머우, 머구, 머웃대로도 불리며, 꽃줄기가 먼저 올라와 꽃이 피고 진 후 잎이 나기 시작합니다. 근경은 짧고 여기에서 많은 땅속 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퍼지고 끝에서 새순이 나옵니다.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근경 끝에서 꽃줄기가 나와서 많은 두상화가 달리며, 암꽃과 수꽃은 각각 다른 화경에 달립니다. 암꽃이 달리는 화경은 꽃이 핀 다음 키가 커지지만, 수꽃이 달린 화경은 그리 자라지 않습니다. 꽃이 진 다음..

체내 독소 및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인 “미나리”

미나리(Oenanthe javanica)는 미나리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식용으로도 재배하기도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시경』의 반수(泮水) 편에 사락반수 박채기근(思樂泮水 薄采其芹, 즐거운 반수 물가에서 미나리를 가벼이 캔다.)이란 구절이 있어 춘추시대에 이미 작물화되어 길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경』에 등장하는 반수는 태학을 감싸 도는 물로서 반수에서 미나리를 캔다는 것은 태학에서 인재를 발굴한다는 의미로 조선의 성균관을 감싸 도는 개천도 반수로 불렸으며 반궁(泮宮)은 성균관의 별칭으로 쓰였습니다. 미나리를 캔다는 의미의 채근(采芹)은 인재를 발굴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미나리는 자연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어서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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