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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산야초

혈액순환과 기력회복에 좋은 “바디나물”

by Supuro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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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은 미나리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 분포하며, 한반도 각처의 숲 가장자리나 개울가에 자랍니다. 사약채라고도 하며, 당귀에 비해 작은 잎의 밑부분이 흘러 날개 모양으로 되고 꽃잎이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아 구분됩니다.

 

 

바디나물 잎 - 국립생물자원관

 

 

줄기에 세로줄이 발달하여 곧추서고 높이는 80~150cm 정도이며 보통 자줏빛 녹색이 돌고, 털이 없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는 길이 10~30cm로 밑부분은 잎집으로 되어 줄기를 감쌉니다. 작은 잎은 3~5장으로 다시 3~5갈래로 잎몸의 일부가 날개모양으로 길이 5~10cm이고, 결각 모양의 톱니와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밑이 자줏빛이 도는 잎집으로 됩니다.

 

 

바디나물 꽃 - 국립생물자원관

 

 

꽃은 8~9월에 피며, 짙은 자주색 또는 드물게 흰색으로 피기도 합니다. 줄기와 가지 끝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리며, 화축은 길고, 총포는 1~2개입니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입니다. 유관은 5~10개 있고, 열매는 분과로 10~11월경에 맺으며 타원형이고 납작합니다.

 

 

주요 약효

  • 해열, 해독: 몸의 열을 내리고 독성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 진해, 거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합니다.
  • 진통: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풍열(風熱) 흩어짐: 풍열로 인한 두통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기(氣) 내림: 기를 아래로 내려주는 작용을 합니다.
  • 혈액순환 개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바디나물(전호)은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쓰고 매우며 폐경(肺經)에 작용하여 기를 내리고 가래를 없애며 풍열을 흩어지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약대사전에서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 , 방광, 간경에 작용하여 풍열을 흩어지게 하고 기를 내리며 가래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풍열로 인한 두통, 담열천(痰熱喘), 구역, 신진대사 촉진, 피로회복, 해수, 식욕 증진, 근육 경련, 호흡 곤란 등에 효능이 있다라고 언급합니다.

 

기타 민간요법으로

기침, 가래, 감기, 관절염, 두통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허약 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 감소 및 혈관 질환 개선에도 활용됩니다.

 

현대 약리학 연구를 통해

항균, 항암, 항알레르기, 항경련, 항궤양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상 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바디나물의 주요 성분

nodakenin, decursin과 같은 쿠마린 유도체와 정유 성분(estragole, limonene) 등이 있습니다.

 

 

먹는 방법

바디나물은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1. 어린잎과 줄기

  • 생으로 먹기: 봄철 어린잎과 줄기는 향긋한 맛이 있어 쌈 채소나 샐러드로 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 나물: 살짝 데쳐서 무침, 볶음 등 다양한 나물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등으로 양념하여 드시면 좋습니다.
  • 장아찌: 어린잎과 줄기로 장아찌를 담가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 전: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를 사용하여 전으로 부쳐 먹을 수도 있습니다.
  • 쌈밥: 밥을 바디나물 잎에 싸서 쌈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뿌리

  • 차(茶): 말린 바디나물 뿌리 6~12g을 물에 넣고 끓여 차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대추, 감초 등을 함께 넣어 끓여도 좋습니다.
  • 약용: 한의학에서는 뿌리를 '전호(前胡)'라는 약재로 사용하여 기침, 가래, 해열 등의 목적으로 처방합니다.
  • 백숙: 닭이나 오리 백숙을 끓일 때 바디나물 뿌리를 함께 넣어 끓이면 국물 맛이 시원해지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 가루 또는 환: 말린 뿌리를 가루 내어 물이나 꿀과 함께 먹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합니다.
  • 술 담그기: 뿌리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담금주에 넣어 숙성시켜 약술로 마실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생으로 먹기: 뿌리를 생으로 씹어 먹으면 갈증 해소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전초(, 줄기, 뿌리)

  • 건강차: 잎, 줄기, 뿌리 전체를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 몸이 차거나 기운이 없고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디나물과 비슷하게 생긴 독초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지리강활'이라는 독초와 유사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채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특정 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디나물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유익한 식물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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