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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134

인삼을 닮은 빨간 “단삼”

단삼(丹蔘, red sage)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인삼의 형태를 닮고 빛깔이 붉어서 단삼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분마초' 또는 '혈생근'이라고도 합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주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뿌리는 붉은색이고 특이한 냄새가 나며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높이는 40~80c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마주나며 홑잎 또는 2회 깃꼴겹잎이며, 작은 잎은 1~3쌍으로 잎자루는 길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보라색으로 길이 2~2.5cm이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며 자줏빛입니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며 아랫입술 꽃잎은 3갈래로 가운데 갈래가 가장 길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

조선의 바나나라고 부르는 “으름덩굴”

으름덩굴(Akebia quinata)은 으름덩굴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로 원산지는 동아시아입니다. 4~5월에 꽃이 피면 "초콜릿 향"이라 불리는 향기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초콜릿보다는 바닐라나 때때로 육두구(넛맥) 향기에 더 가깝습니다.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 양쪽 끝이 다 통하여 '목통(木通)'이라는 이름이 있으며,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바람을 불면 반대쪽으로 바람이 나갑니다. 한자명은 목통(木通), 통초(通草), 임하부인(林下婦人)입니다. 으름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두툼한 껍질 가운데가 갈라져 벌려서 먹기 좋게 됩니다. 씨를 퍼트리기 위한 진화인데, 바나나와 비슷한 생김새답게 맛은 달며, 과육도 걸쭉하여 '조선 바나나'로 부르기도 하며, 향은 감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나 과육에 자잘한 씨가 많으..

고대 그리스인들이 '오피움'이라 부르던 “양귀비”

양귀비(楊貴妃, Papaver somniferum)는 양귀비과의 한해살이풀로 아편꽃, 한자로는 앵속(罌粟)이라고도 부릅니다. 표준어 명칭이 한자어인 앵속(罌粟)이 아니라 당현종의 후궁이었던 양귀비의 미모에 빗대 양귀비라고 부르는 것은 실존 인물 양귀비 때문에 한 나라가 파탄 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 혹은 나라를 파탄 내는 마약의 원료라는 점에서 적절한 작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귀비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됩니다. 기원전 10세기경 수메르인들의 공예품에서 양귀비의 형상을 볼 수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은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면서, '오피움'이라 불렀습니다. 이것이 중국에서 '아편'으로 음역 되었습니다. 아편을 합법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불가리아, 그리스, 인도, 일본, 파키스탄,..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고삼(苦蔘, Sophora flavescens)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에도 분포합니다. 맛이 몹시 쓰기 때문에 ‘고삼’ 또는 ‘쓴너삼’이라고 부르며, ‘도둑놈의 지팡이’라고도 부르는데 뿌리의 형태가 흉칙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는 높이 1m 정도로 자라며, 곧게 서다가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는 털이 나며 검은빛이 돌다가 자라면서 털이 없어지고 녹색으로 바뀝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15~41개의 작은 잎이 달린 기수우상복엽입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형이고, 길이 2~4cm, 너비 7~15mm 정도로 앞뒤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는데, 원줄기의 끝과 가지 끝에 총..

각종 염증성 질환에 응용되었던 “마타리”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는 인동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동아시아의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양지바른 산과 들의 물 빠짐이 좋고 부식질의 풍부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뿌리에서 썩은 된장처럼 지독한 악취를 풍기므로 패장(敗醬)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입니다. 줄기는 60~15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습니다.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으며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합니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이 갈라지며 양면에 누운털이 있습니다. 뿌리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밑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없어집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 꽃차례로 달립니다. 열매는..

‘산에서 나는 장어'라 불리기도 하는 ”마“

마(Dioscorea polystachya)는 마목 마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동북아시아이며,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 분포합니다.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별미인 칡과 더불어 대표적인 구황 작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산우(山芋), 서여(薯蕷), 산약(山藥)이라고도 합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薯童謠)는 백제 무왕(서동)이 신라에 건너가 “공주가 밤마다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라는 내용의 서동요를 지어 퍼뜨려 결국 신라 공주를 아내로 삼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서동(薯童)이 ‘마를 캐서 팔아 생활하는 아이’라는 뜻의 ‘맛둥’이었다고 하며, '저(藷)'와 '서(薯)'라는 한자는 마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마에는 미끈미끈한 점액질 뮤신(m..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청려장으로 사용하는 ”명아주“

명아주(Chenopodium album)는 석죽목 명아주과의 한해살이 관속식물로 유라시아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전 세계 온대와 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햇볕이 잘 드는 밭, 길가, 초지, 빈터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자랍니다. 한해살이풀이지만 줄기와 뿌리가 상당히 견고하여, 뿌리채 다듬어 손잡이로 쓸 뿌리 부분을 제외하고 부목에 구부러지지 않게 곧게 묶어 말려 사포질과 기름 먹이기, 옻칠 등등 나무처럼 가공하면 마치 옹이가 지고 오래된 고목으로 만든 듯 모양새로 단단하고, 뒤틀린 가벼운 지팡이가 됩니다. 이를 푸른 순이 돋는다 하여 청려장(靑藜杖) 혹은 명아주라는 이름 그대로 부릅니다. 예로부터 청려장이라 하여 일흔 살이 넘으면 나라에서 직접 하사하는 물건이기도 해서 장수의 상징이기도 했..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는 ”나비나물“

나비나물(Vicia unijuga)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하며 참나비나물이라고도 합니다. 숲 가장자리 및 햇빛이 드는 숲속에 흔히 자라며, 한방에서 뿌리와 잎을 삼령자(三鈴子)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허한 것을 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뿌리는 목질의 뿌리줄기가 있으며, 원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뭉쳐나와 곧추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네모가 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3~8cm, 너비 2~4cm 정도인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의 작은 잎이 한 쌍을 이루어 달립니다. 작은 잎의 끝은 길게 뾰족해지며 밑부분이 둔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습니다. 턱잎은 2개로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월에 홍자색의 나비 모양으로 피는데 그 길이 12~..

냉이 꽃은 희고, 노란꽃은? “꽃다지“

꽃다지(Draba nemorosa)는 배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꽃따지, 모과정력, 정력자, 코딱지나물이라고도 하며, 한약재로 쓰일 때는 대실(大室)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북반구의 온대, 난대 지역에 분포하며, 밭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10~20cm 정도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잎과 줄기에는 별 모양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뿌리잎은 수가 많고, 주걱 모양이며 길이는 2~4cm, 너비는 0.8~1.5cm 정도입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좁은 난형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3cm, 너비는 0.5~1.5cm 정도입니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색으로 모여 피며, 꽃잎은 네 장이고, 수술은 여섯 개입니다. 꽃자루는 옆으로 퍼지고, ..

말리면 벚꽃 같은 향기가 나는 “향등골나물”

향등골나물(Eupatorium tripartitum)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습하지만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좋아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잎의 가운데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살짝 들어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며 꽃이 향기롭다 하여 향등골나물이라고 합니다. 향등골나물을 반쯤 말리면 벚꽃 같은 향기가 납니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고, 쓴맛이 강해서 데치고 우려내야 하며,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생즙을 내서 사용하고, 술을 담가서도 활용합니다. 외상에 짓이겨 붙이기도 합니다. 줄기는 2m에 달하고 곧추서며, 가지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원줄기에 자줏빛이 도는 점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3..

위령선(威靈仙)이라는 약재로 사용되는 “으아리”

으아리(Manchurian clematis)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활엽덩굴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동북, 러시아에 분포하며, 한반도 북부지방(황해도 이북)에서 자랍니다. 다른 이름은 능소(能消), 위령선(威苓仙), 철각위령선(鐵脚威靈仙), 영선(靈仙), 흑각위령선(黑脚威靈仙), 풍차(風車) 등이 있으며, 한방에서 으아리의 뿌리를 '위령선(葳苓仙)'이라고 하여 풍습으로 인한 사지통증(신경통)에 씁니다. 길이 2m의 덩굴식물로서 겨울에 줄기 부분은 마르고, 수염뿌리만으로 월동합니다. 잎은 5~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우상복엽(羽狀複葉)이고, 작은 잎은 난형 첨두(尖頭)이며 원저(圓底) 또는 넓은 예저(銳底)로서 양면이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6∼8월에 2~3cm 정도의 흰 꽃..

독성이 있는 약재 “진범(秦范)”

진범( 秦范, Aconitum pseudolaeve Nakai)은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특산종이며,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하고, 우리나라 전역의 숲속 그늘에서 자랍니다. 진범이라는 말은 한자 진교(蓁芃)를 진봉(秦芃)으로 오기했는데 이를 다시 진범으로 오독하는 바람에 지어진 이름입니다. 진범은 중국 진나라시대에 살던 작은 짐승을 닮은 식물이라는 뜻을 가진 식물로 다른 이름은 진교, 오독도기, 줄바꽃 등이 있습니다. 줄기는 높이 30~80cm 정도로 자라며,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자라고 흔히 자주색 빛이 돌며 밑부분에 능각이 있고 윗부분에 짧은 털이 밀생합니다. 뿌리잎은 자루가 길고 5~7개로 갈라지며 각 열편에는 끝이 뾰족한 결각 또는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독초인 진범과 유사하게 닮은 “붉은참반디”

붉은참반디(Sanicula rubriflora)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아무르, 우수리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경상북도, 전라북도 이북의 높은 산 숲속에서 자랍니다. 애기참반디보다 뿌리잎은 더욱 크고 열매 위쪽에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으며, 참반디에 비해 잎자루가 없는 1쌍의 잎이 달리고 꽃은 흑자색이므로 구분됩니다. 줄기는 높이 20~50cm 정도로 곧게 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뿌리잎은 지름 6~20cm, 깊게 3갈래로 갈라지고, 양쪽 갈래는 다시 2갈래로 갈라집니다. 줄기잎은 줄기 위쪽에서 1쌍이 마주나며, 잎자루가 없습니다. 꽃은 4~6월에 피는데 줄기잎 사이에서 꽃자루가 1~5개 난 후 각각에 자루에 짧은 꽃이 여러 개 달리며, 어두운 자주색입니..

단오에 만들어 먹는 세시음식 “수리취”떡

수리취(Synurus deltoides)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역 높은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초원이나 고원에 자생합니다. 예로부터 수리취의 어린잎을 채취하여 가볍게 데친 후 잠시 물에 우려내어 쌈이나 나물로 먹었으며, 떡을 해 먹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을 떡취, 개취, 산우방(山牛蒡)이라고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산에서 자라는 우엉'이라는 뜻으로 '산우방(山牛蒡)'이라 부릅니다. 약효도 밭에서 자라는 우엉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줄기는 높이 1m로 자라고 곧게 서며 줄기에 얕은 홈이 패인 듯 세로줄이 있으며 흰 솜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에 가까운 타원 모양이며 긴 털이 있습니다. 아..

눈을 밝게 하는 “결명차(決明茶)”

결명차(決明茶, 학명: Senna tora)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대한민국과 중국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다. 긴강남차라고도 하며, 결명차의 씨를 결명자(決明子)라고 하여 차나 약의 재료로 씁니다. 결명(決明)이라는 명칭은 눈을 밝게 해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씨를 볶아서 차로 달여 마시면 간과 눈에 특히 좋습니다. 잎은 외상 치료에 이용되며, 약으로 쓸 때는 주로 씨를 탕으로 하여 사용하는데, 복용 중에 삼(대마)을 금합니다. 키는 1m 정도로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짝수 1회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은 2~4쌍이며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3~4cm입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개의 꽃대가 나와 그 끝에 노란색의 오판화가 달려 핍니다. 꽃잎은 5개이며 꽃..

피로와 식욕 부진에 좋은 “황기”

황기(黃芪, Astragalus membranaceus Bunge)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충북 제천, 강원도 정선, 영월 등지에서 주로 약재로 재배합니다. 다른 이름은 단너삼이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쓰였는데, 민간에서는 닭에 황기를 넣고 달여먹으면 식은땀을 흘리지 않고 체력이 증강된다고 하여 많이 쓰고 있습니다. 황기는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고,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기운이 없고 식욕을 잃은 사람에게 많이 활용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있습니다. 높이가 1m 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잔털이 있습니다. 줄기는 무더기로 나와서..

카카오를 대체한 초콜릿 ‘우엉’

우엉(Burdock root)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에 분포하며, 병이 거의 없고 내한성이 매우 강하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아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재배합니다. 우엉에 함유된 이눌린은 수분을 흡수하고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유럽에서는 이뇨제, 발한제로 사용하고, 인후통과 독충의 해독제로 사용하는 등 약으로 사용하면서 골치 아픈 잡초 취급을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보이차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는 우엉을 블렌딩해서 마시거나, 말린 우엉을 차처럼 우려 마십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후반 즈음해서 우엉차가 각광 받고 있는데, 우엉을 썰어서 말린 다음 여러 차례 덖어서 차로 우려 마시는 방식이라 중국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우엉은 김밥의 ..

그윽한 향과 다양한 효능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구절초”

구절초(九節草, Chrysanthemum zawadskii)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합니다. 다른 이름은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하며, 예전부터 차나 약으로 이용하여 왔습니다. 특히 월경 장애 등에 쓰였고 민간에서는 임신을 돕는다는 속설이 있었으나, 근거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키는 50~100cm 정도이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합니다. 뿌리잎은 난형으로 잎밑이 수평이거나 심장형이고,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며, 잎끝은 둔합니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매우 작고, 약간 깊게 갈라집니다. 꽃은 7~11월에 두상꽃차례에 피는데, 지름은 6~8cm로 혀모양꽃과 중앙부의 통모양꽃으로 구성되고, 혀모양꽃은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입니다...

종자의 털을 솜 대용으로 사용하던 “박주가리”

박주가리(Cynanchum rostellatum)는 협죽도과 박주가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한반도 전역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자랍니다. 다른 이름은 나마, 나마자라고 부르며, 종자의 털은 솜 대용으로 사용되며, 도장밥(인주)의 재료로도 쓰이고, 종자와 어린 순은 식용합니다. 줄기는 덩굴지어 자라며, 길이 2~4m 정도로 자르면 흰 즙이 나옵니다. 잎은 마주나고 심장 모양으로 길이 5~10, 폭 3~6cm 정도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2~5cm 정도입니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으로 지름은 1~1.5cm이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3~7cm의 꽃대 끝에 달린 총상꽃차례에 달립니다. 꽃자루의 길이는 4~6mm이고, 꽃받침은..

한방에서 풍습(風濕)을 다스리는 “도꼬마리”

도꼬마리(Xanthium strumarium)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외래종으로서 토착화한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창이자(倉耳子)라 하여 치풍, 평산제, 거풍, 두통 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감기, 두통에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흔히 ‘찍찍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벨크로‘는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착안한 것입니다. 바지에 붙은 도꼬마리 열매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는 것을 알고, 한쪽에는 갈고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실로된 작은 고리가 있는 형태의 테이프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높이 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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