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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산야초

폐 기능을 강화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잔대”

by Supuro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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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학명: Adenophora triphylla)는 국화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사삼(沙蔘), 딱주, 제니, 잔다구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라며,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잔대 - 농업진흥청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50~100cm 정도이고 꺾으면 흰색의 액이 나옵니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3~5개가 돌려나기하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와 잎에는 털이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잎의 형태는 변이가 심합니다.

 

꽃은 7~10월에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 또는 하늘색의 종 모양 꽃이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아래를 향해 달립니다. 꽃부리는 길이 13~22mm이며, 끝은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집니다. 열매는 9~10월경에 익으며, 갈색으로 된 씨방에는 먼지와 같은 작은 종자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뿌리는 굵고 희며, 곧게 뻗습니다.

 

 

잔대 꽃 - 위키백과

 

 

주로 씨앗으로 번식을 하는데, 뿌리나누기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연한 잎과 뿌리는 나물로 먹으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서 강장, 해열, 거담제로 사용합니다.

 

 

주요 효능

잔대는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여겨져 왔으며, 특히 뿌리 부분을 사삼(沙蔘)이라 하여 폐 기능을 강화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효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문헌적 약효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보폐익기(補肺益氣): 폐를 보하고 기운을 더해줍니다. 마른기침, 천식, 호흡 곤란 등에 사용됩니다. 폐 기능이 약하거나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양음생진(養陰生津):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합니다. 열병 후 진액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갈증, 입 마름, 인후 건조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청열화담(淸熱化痰): 폐의 열을 내리고 담을 삭여줍니다. 열성 질환으로 인한 기침, 가래가 끓는 증상에 사용됩니다.
  • 자음강화(滋陰降火): 음기를 보충하고 허열을 내려줍니다. 몸이 마르고 열이 오르는 증상, 특히 수척해지고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에 활용됩니다.
  • 건비익위(健脾益胃):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효능도 일부 문헌에서 언급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폐를 보하고 기를 길러주며,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인후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위를 보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맛이 달고 성질이 차며, 폐를 깨끗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멎게 하고 담을 없앤다. 또한, 속을 편안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며, 종기를 낫게 한다." 등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는

"폐를 보하고 기를 도우며,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한다. 갈증을 없애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라고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현대 과학연구에서도 잔대의 사포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항산화, 항염, 항암, 면역 증진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먹는 방법

잔대는 어린잎, , 뿌리까지 식용 및 약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어린잎

  • 나물: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을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굽니다. 물기를 짜고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 등으로 양념하여 나물로 무쳐 먹습니다.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있습니다.
  • 쌈 채소: 부드러운 어린잎은 쌈 채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 국이나 찌개: 데친 어린잎을 국이나 찌개에 넣어 함께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2.

  • 꽃차: 여름에 핀 잔대 꽃을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잘 말린 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꽃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샐러드 장식: 식용 꽃으로 활용하여 샐러드나 음식 위에 장식할 수 있습니다.

 

3. 뿌리(사삼)

  • 생으로 먹기: 깨끗하게 씻은 잔대 뿌리는 껍질을 벗기고 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약간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있어 건강 간식으로 좋습니다.
  • 구워 먹기: 숯불이나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조림이나 볶음: 잔대 뿌리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간장, 설탕 등으로 조리거나 다른 채소와 함께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 약차(달여 마시기): 말린 잔대 뿌리(사삼)를 깨끗하게 씻어 적당량을 물에 넣고 오랜 시간 달여 마십니다. 문헌에 기록된 다양한 약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약재와 함께 달여 먹기도 합니다.
  • 술 담그기(약술): 깨끗하게 씻고 건조한 잔대 뿌리를 술에 담가 약술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분말: 말린 잔대 뿌리를 분말로 만들어 물이나 우유 등에 타서 마시거나 요리에 첨가하기도 합니다.

 

 

주의사항

잔대는 성질이 약간 차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임산부나 특정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잔대는 예로부터 폐 기능을 강화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인 사삼으로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다양한 문헌에서 호흡기 질환, 갈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 연구에서도 일부 효능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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