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학명: Sedum sarmentosum)은 돌나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원산이며 중국과 일본 등 분포하고, 한반도 전역에 자생합니다. 돈나물이라고도 부르며, 다육식물로 줄기의 어디를 잘라도 뿌리가 잘 내리기 때문에 돌이나 흙 어디서나 잘 자라며, 줄기 중간에서 뿌리가 나면서 바닥을 기어 성장하기 때문에 넓은 화분에 심거나, 높은 화분에 심어서 덩굴처럼 키우기도 합니다.
돌나물은 옛날 환난으로 불에 탄 절터에 목이 달아난 무두불(無頭佛)과 돌담 돌무더기 바위틈에 피었다고 합니다. 유달리 돌을 좋아하는 돌나물이 무두불의 전신을 에워싸고 머리 부분으로 수북이 뭉쳐 피어, 마치 부처님 전신에 황금 갑옷을 입힌 듯했다고 하며, 신심 깊은 어느 중생이 불갑초(佛甲草)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고,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5cm 정도입니다.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고, 잎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를 줄기 끝에 이루고 지름 6∼10mm입니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게 자랍니다. 열매는 골돌과(蓇葖果)이고 5개의 심피(心皮)가 있습니다. 연한 순은 나물로 하며, 어린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향미가 있습니다.
주요 약효
돌나물은 문헌적으로 다양한 약효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해열, 해독, 소염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청열해독(淸熱解毒): 몸의 열을 내리고 독소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각종 염증성 질환, 종기, 옹저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 소종산어(消腫散瘀): 부기를 가라앉히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타박상이나 염좌 등에 활용되었습니다.
- 지혈(止血): 피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출혈 부위에 사용되었습니다.
- 이습퇴황(利濕退黃): 습기를 제거하고 황달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어 황달이나 부종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항균 작용: 현대 연구에서 돌나물 추출물이 다양한 세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항염 작용: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 항암 작용: 일부 연구에서는 돌나물 성분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혈당 강하 작용: 동물 실험에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간 기능 보호 작용: 간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에서는
"소종(消腫), 지통(止痛), 해독(解毒)"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종기와 뱀에 물린 상처에 짓찧어 붙였다고 합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서는
"청열해독, 소종지통(消腫止痛)"의 효능이 있어 열병, 인후염, 간염, 화상, 벌레 물린 데 사용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요 성분:
돌나물에는 다양한 유기산, 비타민 C, 칼슘, 칼륨,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약리작용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세돔헵툴로스(sedoheptulose)라는 특이한 당 성분이 함유된 것이 특징입니다.
먹는 방법
돌나물은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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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으로 먹기
- 샐러드: 깨끗하게 씻은 돌나물을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상큼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겉절이: 돌나물에 액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등의 양념을 넣고 살짝 버무려 겉절이로 먹습니다.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비빔밥: 비빔밥에 다른 나물과 함께 돌나물을 넣어 먹으면 신선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쌈 채소: 고기나 다른 음식과 함께 쌈 채소로 활용하여 신선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주스: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갈아서 건강 주스로 마실 수 있습니다.
2. 살짝 익혀 먹기
- 나물 무침: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돌나물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국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습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전: 부침가루나 튀김가루에 돌나물을 잘게 썰어 넣고 반죽하여 전으로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 국이나 찌개: 국이나 찌개에 살짝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물러지므로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3. 기타 활용
- 돌나물 효소: 돌나물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발효시켜 효소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돌나물 술: 돌나물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담금주에 넣어 숙성시켜 약술로 마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돌나물은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이 체질인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돌나물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되어 왔으며, 현대 과학 연구를 통해 그 효능들이 점차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섭취 시에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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