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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산야초

향긋함과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봄나물 “곰취”

by Supuro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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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학명: Ligularia fischeri)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일본, 중국,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곰취는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 '웅소(熊蔬)'라고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깊은 산의 습지에서 자생합니다.
 
 

곰취 잎 - 나무위키

 
 
키는 1m 정도로 자라고, 뿌리잎은 잎꼭지가 길고 심장 모양이며 날카로운 잔 톱니가 있고, 줄기잎은 작고 아랫도리는 칼집 모양으로 줄기를 싸고 있습니다.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며 보통 잎이 3장 정도 달립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뿌리에 달린 잎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꽃은 7~9월에 누른빛 총상 꽃차례로 핍니다. 열매 맺는 시기는 9월입니다.
 
 

곰취 꽃 -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곰취는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하며, 재배 가능합니다.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과 내음성이 강하므로 그늘에서도 잘 견디지만, 아침 햇살이 잘 드는 그늘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와 건조에 약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심고, 생육기에는 물이 마르지 않게 합니다. 나물용으로 밭에서 키울 때는 그늘을 만들고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주요 효능

곰취는 예로부터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어 왔으며, 여러 문헌에서 그 효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곰취를 '산자원(山紫苑)'이라고 기록하며,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기혈을 잘 돌게 하고 기침과 통증을 멈추며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타박상, 요통, 다리 통증, 기침, 숨찬 증상, 백일해, 폐옹 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약용식물』에서는

곰취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호로칠(葫蘆七)'이라고 하며, 이기(理氣), 활혈(活血), 지통(止痛), 지해(止咳), 거담(祛痰)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박상, 요통, 가래, 기침, 객혈, 백일해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중국본초도록』에서는

곰취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기활혈(理氣活血), 지해거담(止咳祛痰), 지통(止痛)의 효능이 있으며, 질타손상(跌打損傷), 요퇴통(腰腿痛), 해수기천(咳嗽氣喘)에 사용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곰취는 문헌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약효를 가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기활혈(理氣活血):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
  • 지통(止痛):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 (타박상, 요통, 관절통 등)
  • 지해(止咳):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
  • 거담(祛痰): 가래를 삭이는 효능
  • 소종(消腫): 붓기를 가라앉히는 효능

 
 

먹는 방법

곰취는 특유의 향긋함과 쌉쌀한 맛이 매력적인 봄나물로, 생으로 먹거나 익혀 먹어도 좋습니다.
 
 

1. 생으로 즐기기

  • 쌈 채소: 곰취 잎을 깨끗하게 씻어 쌈 채소로 활용합니다. 삼겹살, 오리고기 등과 함께 먹으면 곰취의 향긋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쌈장, 된장, 고추장 등 다양한 쌈장과 잘 어울립니다.
  • 겉절이: 곰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액젓,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등으로 양념하여 신선하게 무쳐 먹습니다. 곰취 특유의 향긋함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 샐러드: 곰취를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드레싱 등 다양한 드레싱과 잘 어울립니다.

 
 

2. 익혀서 즐기기

  • 나물 무침: 곰취를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고, 국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습니다. 쌉쌀한 맛이 부드러워지고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볶음 요리: 곰취를 다른 채소나 고기와 함께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간장 베이스나 고추장 베이스 등 다양한 양념으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국/찌개: 곰취를 된장찌개, 맑은 국 등에 넣어 끓여 먹으면 시원하고 향긋한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으니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전: 곰취를 잘게 썰어 밀가루나 부침가루 반죽에 섞어 전으로 부쳐 먹습니다. 곰취 특유의 향긋함이 살아있어 맛있는 별미가 됩니다.
  • 장아찌: 곰취를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은 장아찌 국물에 담가 숙성시켜 먹으면 오랫동안 보관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쌉쌀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 김치: 곰취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곰취 특유의 향이 김치에 색다른 풍미를 더해줍니다.

 
 
곰취와 비슷한 독성 식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곰취만 섭취해야 합니다. 야생에서 채취할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곰취는 성질이 약간 차가울 수 있으므로, 몸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분들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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