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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산야초

체내 독소 및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인 “미나리”

by Supuro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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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Oenanthe javanica)는 미나리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식용으로도 재배하기도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시경의 반수(泮水) 편에 사락반수 박채기근(思樂泮水 薄采其芹, 즐거운 반수 물가에서 미나리를 가벼이 캔다.)이란 구절이 있어 춘추시대에 이미 작물화되어 길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나리 - 위키백과

 

 

시경에 등장하는 반수는 태학을 감싸 도는 물로서 반수에서 미나리를 캔다는 것은 태학에서 인재를 발굴한다는 의미로 조선의 성균관을 감싸 도는 개천도 반수로 불렸으며 반궁(泮宮)은 성균관의 별칭으로 쓰였습니다. 미나리를 캔다는 의미의 채근(采芹)은 인재를 발굴한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미나리는 자연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어서 별도의 품종이 있지는 않습니다. 씨앗을 발아시켜 기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줄기를 잘라 심는 영양 번식을 하며, 토양의 특성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편이지만, 물 빠짐이 나쁜 곳에서는 생장이 좋지 않습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집집마다 연못에 미나리를 기르는 일이 흔했고 궁궐에서도 따로 미나리를 재배하여 반찬으로 하였습니다.

 

미나리의 키는 30~60cm, 잎차례는 어긋나기로 잎의 모양은 깃꼴겹잎(우상복엽)이고, 낱잎은 알 모양에 톱니가 있습니다. 여름에 작은 겹꽃들이 우산이 펼치듯 열리는 복산형 꽃차례에 희고 작은 꽃이 핍니다. 미나리과에 속하는 미나리, 구릿대, 당귀, 방풍, 천궁, 바디나물 같은 식물들의 꽃은 모두 이와 같은 우산 모양의 꽃이 핍니다.

 

 

미나리 꽃 - 위키백과

 

 

미나리는 독특한 향이 나는데 터피놀렌, 알파-터피넨, 감마-터피넨, 캐리오필렌, 파라-시멘과 같은 방향 물질 때문입니다. 다른 식물들의 방향 물질과 같이 미나리의 향기도 각종 벌레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진화한 결과이며, 미나리의 방향 성분은 전체 성분의 0.06%에 불과하지만 향이 무척 강하여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주요 문헌 기록 및 약효

미나리는 예로부터 식용은 물론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어왔으며, 여러 문헌에서 그 효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 성질이 “평(平)하거나 약간 차고(微寒), 맛은 달고(甘) 매우며(辛), 독은 없다(無毒)”라고 하였으며, 그 효능으로
  • 해열(解熱): 열을 내리고 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증상)을 멎게 한다.
  • 이수(利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종을 가라앉힌다.
  • 청열해독(淸熱解毒): 몸 안의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준다. 특히 음주 후의 열독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통리대소장(通利大小腸): 대장과 소장을 잘 통하게 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 지혈(止血):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부인병이나 비뇨기 질환으로 인한 출혈에 사용되었다.
  • 소종(消腫): 종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 주치(主治): 황달, 수종(몸이 붓는 증상), 임병(淋病,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아픈 병), 대하(여성의 생식기에서 나오는 분비물), 옹종(癰腫, 악성 종기), 단독(丹毒, 피부에 생기는 급성 염증) 등을 치료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번갈을 멎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을 보충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고, 술로 인한 열독을 치료하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여성의 붕루(崩漏, 자궁 출혈)와 소아의 갑작스러운 열병을 치료한다.”라고 하였습니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는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여름철 황달, 부종, 냉대하증 등에 사용하고, 사람을 살찌우고 튼튼하게 하며 입맛을 돋운다.”라고 하였습니다.

 

 

문헌에 기록된 미나리의 효능은 현대 과학적으로도 일부 뒷받침됩니다.

  • 해독 작용: 미나리는 체내 독소 및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간 기능 개선 및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미나리에 함유된 다양한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 항산화 및 항염 효과: 미나리에 풍부한 퀘르세틴, 캠프페롤 등의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혈관 건강 개선: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이뇨 작용: 문헌 기록처럼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체내 노폐물 배출 및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변비 예방: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

미나리는 향긋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생으로 먹거나 익혀 먹어도 맛있으며, 특유의 신선함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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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으로 먹기

  • 무침: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고추장, 된장, 간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등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습니다. 다른 봄나물이나 채소와 함께 무쳐도 좋습니다.
  • 겉절이: 갓 버무려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겉절이로 만들어 먹습니다. 액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생강, 설탕 등으로 양념합니다.
  • 쌈 채소: 고기 요리나 밥과 함께 쌈 채소로 활용하면 향긋함과 신선함을 더해줍니다.
  • 샐러드: 다른 채소, 과일과 함께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상큼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드레싱은 오리엔탈, 발사믹, 요거트 드레싱 등 다양하게 잘 어울립니다.
  • 회와 곁들여 먹기: 신선한 회와 함께 먹으면 비린 맛을 잡아주고 깔끔한 맛을 더해줍니다. 초고추장에 함께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2. 익혀 먹기

  • 국이나 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 매운탕 등 각종 국이나 찌개에 넣어 끓이면 시원하고 향긋한 맛을 더해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전: 미나리를 잘게 썰어 부침가루나 밀가루 반죽에 섞어 미나리전을 부쳐 먹으면 향긋한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물이나 다른 채소를 함께 넣어 부쳐도 맛있습니다.
  • 나물: 살짝 데쳐서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 등으로 양념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지므로 살짝만 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볶음 요리: 고기나 해산물과 함께 볶음 요리에 넣어 먹으면 향긋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샤브샤브: 샤브샤브 육수에 넣어 살짝 익혀 먹으면 미나리 특유의 향과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나리 손질법

  • 흐르는 물에 세척: 흙이나 이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특히 줄기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든 잎 제거: 누렇게 변색되거나 시든 잎은 제거합니다.
  •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기: 요리 용도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미나리 보관법

  • 단기 보관: 젖은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서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합니다. 물에 담가 보관하면 더욱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장기 보관: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짠 후 냉동 보관합니다. 냉동 보관한 미나리는 해동 후 물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국이나 찌개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나리는 성질이 차므로 몸이 냉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민물에서 자라는 미나리는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생으로 먹을 때는 깨끗하게 씻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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