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산야초

한방에서 풍습(風濕)을 다스리는 “도꼬마리”

Supuro 2025. 4. 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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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마리(Xanthium strumarium)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동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외래종으로서 토착화한 식물입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창이자(倉耳子)라 하여 치풍, 평산제, 거풍, 두통 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감기, 두통에 잎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복용하기도 합니다.
 
 

도꼬마리 잎

 
 
흔히 ‘찍찍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벨크로‘는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착안한 것입니다. 바지에 붙은 도꼬마리 열매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는 것을 알고, 한쪽에는 갈고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실로된 작은 고리가 있는 형태의 테이프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도꼬마리 열매(창이자) - 위키백과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높이 10cm 정도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길이 5~15cm의 넓은 삼각형으로 끝은 3~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3개의 맥이 뚜렷합니다. 잎의 양면은 거칠거칠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수꽃의 두상화는 둥글며 끝에 달리고, 암꽃의 두상화는 밑에 달리며 5개의 돌기가 있습니다. 열매는 수과로서 넓은 타원형이며 갈고리 같은 돌기가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주요 효능

도꼬마리의 열매인 창이자(蒼耳子)는 예로부터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어 온 약재로, 여러 문헌에서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로 한방에서 '풍(風)'과 '습(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에 활용되며,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고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폐경과 간경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풍한(風寒)으로 인한 두통: 풍한의 기운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 풍습(風濕)으로 인한 통증 및 저림: 풍과 습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관절통, 신경통, 팔다리의 저림, 경련 등에 사용됩니다.
  • 비연(鼻淵) 및 만성 비염: 코에서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오는 축농증(비연) 및 만성 비염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코 막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각종 피부 질환: 옴(개선), 가려움증(소양증), 부스럼(창양), 습진, 백반증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외용하거나 내복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해독 및 살충 작용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 눈을 밝게 함 (明目): 간의 열을 내리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눈 관련 질환에도 사용되었습니다.
  • 해독 및 살충: 벌레 물린 데나 뱀에 물린 상처의 해독제로 사용되거나 체내 기생충 구제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 골수를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함: 기력을 보하고 허리 및 무릎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창이자를 풍으로 인한 두통, 풍습으로 인한 저림과 통증, 나력(연주창), 개선(옴), 가려움증 등을 치료하며, 간의 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볶아서 가루 내어 복용하는 방법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초강목』에서도 창이자가 백나(白癩, 피부병의 일종)와 완양(頑癢, 낫지 않고 오래가는 가려움증)을 다스리고, 축농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기운이 나고 눈과 귀가 밝아지며 몸이 가벼워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먹는 방법

다음은 문헌 및 일반적으로 알려진 도꼬마리(창이자)의 섭취 방법입니다.

건강에 좋은 도꼬마리(창이자)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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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액 (달임차):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법제 된 창이자 약 4.5g~9g (정확한 용량은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야 함)을 물에 넣고 약한 불로 일정 시간 달입니다.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하루에 정해진 용량을 나누어 복용합니다.
 

환(丸) 또는 산제(散劑):

법제 된 창이자를 곱게 빻아 가루(산제)로 만들거나, 꿀 또는 다른 재료와 반죽하여 작은 환으로 만듭니다. 전문가가 지시한 용량의 가루를 직접 복용하거나, 정해진 개수의 환을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동의보감에도 볶아 익힌 다음 가루 내어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하는 방법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고약 형태 (외용):

도꼬마리의 줄기나 잎, 또는 열매를 달여서 농축시킨 고(膏) 형태로 만들어 피부 질환에 외용하기도 합니다. 도꼬마리 특정 부위를 달여서 걸쭉하게 만든 후, 식히거나 다른 재료와 섞어 고약처럼 만듭니다. 종기, 습진 등 문제가 있는 피부 부위에 바릅니다.
 

술 (약술):

법제 된 창이자를 술에 담가 숙성시킨 후 아주 소량씩 복용해야 하며,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생즙 (외용 또는 소량 내복):

드물게 신선한 도꼬마리 줄기나 잎의 즙을 내어 벌레 물린데 등에 외용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전문가의 지도하에 아주 소량 내복하기도 하나, 독성이 강하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도꼬마리(창이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다 복용 시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혈허(血虛)로 인한 두통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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