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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인공지능이 묻는 따뜻한 안부: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케어콜' 일본 진출

Supuro 2025. 7.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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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바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한국을 넘어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초고령 사회의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AI,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공감과 연결'의 매개체

지난 7월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복지 모델을 공개하며 수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특히 클로바 케어콜 시연은 복지사처럼 자연스럽게 건강 상태를 살피고, 대화를 이어가며 정서적 교감까지 유도하는 모습으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시연 중 "폭염엔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해요. 몸에 다른 이상은 없나요?"와 같은 실제 복지사와 같은 세심한 질문은 물론, 어르신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모습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공감과 연결'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통화 중 건강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병원이나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연계하여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기술이 실제 삶의 안전망으로 기능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엑스포를 찾은 70대 일본 여성은 클로바 케어콜과의 대화를 통해 2년 전 돌아가신 남편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클로바 케어콜이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한국에서 검증된 성공, 일본 초고령 사회의 해법으로

클로바 케어콜은 이미 국내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독거노인 안부 전화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는 전국 229개 지자체 중 140여 곳, 3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형 복지 모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의 심각한 초고령화와 돌봄 공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지난 6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와 협약을 맺고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증(P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내년 4월 본 사업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일본 사회의 고령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AI 안부 전화, '디지털 트윈' 기술로 확장되는 미래 복지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복지 모델은 단순한 AI 안부 전화 서비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접목하여 도시 전체를 3차원(3D)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하고, 고령자의 이동·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혁신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전시관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즈모시에 적용한 시뮬레이션이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3D로 구현된 공간에서 고령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홍수 시뮬레이션을 실행하자, 폭우 시 위험 수준을 예측하고 예방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재난 상황 발생 시 고령층에 대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방식으로 고령자의 위치 및 주거 환경 정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이상 행동이나 위험 상황이 감지될 경우 즉시 관제센터와 연동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디지털 트윈 기술은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즈모시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일본 내 복지 수요가 높은 중소도시로도 확장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 따뜻한 기술로 초고령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초고령 사회에서 일상적인 안전망이자 필수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즈모시를 시작으로 첨단 기술이 지역사회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적용 분야를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로바 케어콜과 디지털 트윈 기술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간 중심의 따뜻한 기술로 초고령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더욱 튼튼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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