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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변화 취약성 지수: 사이프러스와 우크라이나가 '레드존'에 포함된 이유

Supuro 2025. 6.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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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 문제. 

이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지수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사이프러스와 우크라이나가 '레드존'에 포함되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후 재정 취약성 지수(CliF)란?

컬럼비아 기후학교와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개발된 기후 재정 취약성 지수(Climate Finance Vulnerability Index, CliF)는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포괄적인 위험 평가를 제공합니다. 이 지수의 목표는 기후 재난에 가장 취약하지만, 재정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식별하고, 이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제프 슈레겔밀히 컬럼비아 기후학교 교수는 "기후 재난은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력해지고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을 받는 많은 국가들이 심각한 부채 문제에 시달려 금융 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레드존'에 거주

이번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이 '레드존' 국가에 살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대규모 재해 위험이 높지만 재정 지원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총 65개국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43개국(66%)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위치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러한 기후 재난이 2050년까지 1,450만 명 이상의 사망약 12조 5천억 달러(약 1경 7,056조 원)의 글로벌 경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역시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연간 재정적 격차가 최대 3,870억 달러(약 5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높은 차입 비용과 제한적인 재정 접근성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기후 재난의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실질적인 기후 완화 및 적응 노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의 사이프러스와 우크라이나가 레드존에 포함된 이유

유럽 국가 중에서는 사이프러스와 우크라이나가 이례적으로 '레드존'에 포함되어 눈길을 끕니다. 단순히 기후 변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 사이프러스: 지중해 섬나라인 사이프러스는 지진에 취약한 지역에 속합니다. 이는 기후 변화 외에도 재난 관리 시스템과 기후 적응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우크라이나: 동유럽의 우크라이나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으로 인해 국가적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적 압박은 물론, 기후 변화 대응 시스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기후학교와 록펠러 재단 대변인은 이 두 나라의 경우 비기후적 위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재난 관리 및 기후 적응 시스템, 그리고 재정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 재난 대비 모범 국가들

반면, 기후 재난에 잘 대비되어 있는 국가들은 주로 유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었습니다.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OECD 회원국이며, 이 중 절반이 유럽에 위치합니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일본, 미국 또한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재난 대비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기후 재정 취약성 지수'는 기후 변화의 위협이 단지 자연 현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상황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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