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Cornus kousa)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며 낙엽활엽교목으로 온대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며, 봄에 피는 하얀 꽃이 아름다워 공원이나 가로수 관상수로 식재되며, 원예품종도 많이 개발되어있는 편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산딸나무는 꽃산딸나무라고 하는데, 산딸나무의 꽃잎 끝이 뾰족하다면 꽃산딸나무는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로 여겨져 기독교인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네요. 목재는 대패질한 표면이 매우 깨끗하여 가구재, 장식재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키니네가 들어있어 방부제, 해열제, 강장제로 사용됩니다.
높이는 5~15m 정도로 자라고, 나무껍질은 어두운 잿빛이거나 갈색으로 나이를 먹어도 갈라지지 않고, 작은 조각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가지는 층을 지어 옆으로 넓게 퍼지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또는 타원형입니다. 같은 층층나무 속인 산수유와 비슷하게 잎맥이 휘어져 잎끝에 몰립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물결의 톱니가 조금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작년에 난 가지 끝에서 두상꽃차례로 피며 암수한그루입니다. 꽃턱잎은 흰색으로 네 장인데 십자가 모양을 이루는데, 마치 꽃잎처럼 보입니다. 열매는 9~10월에 딸기 모양으로 붉게 익으며, 맛은 망고 같아서 사람이 먹을 수 있으며, 새들이 주로 먹습니다.
주요 효능
산딸나무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약효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문헌에서 그 효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산딸나무의 부위별 주요 약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열매 (야여지, 野荔枝)
- 소화기계: 헛배가 부르고 팽팽하게 아픈 복창통(腹脹痛), 소화불량, 이질(설사) 및 이로 인한 복통을 낫게 한다.
- 항산화 및 노화 방지: 비타민 C, E,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및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간 건강: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간 기능을 향상시켜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피로 해소: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 피부 미용: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부 세포 재생 및 손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 다이어트: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면역력 강화: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환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신경통 완화: 진통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신경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뼈 건강: 칼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2. 꽃과 잎
- 수렴 및 지혈: 수렴 작용과 지혈 효능이 있어 외상 출혈에 사용된다.
- 이질 및 설사: 이질을 치료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말린 꽃과 잎을 달여 복용한다.
- 골절: 속골(續骨) 효능이 있어 골절상에 활용된다. 신선한 잎을 짓찧어 바르거나 마른 잎과 꽃을 갈아서 바른다.
- 위염 및 위궤양: 건조한 꽃과 잎을 달여 복용 시 위염이나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혈압 강하: 꽃차를 마시면 혈압을 강하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 피부 백납증: 때때로 피부의 백납증에도 산딸나무 잎을 사용하기도 한다.
- 항암 치료: 최근 연구에서 항암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3. 나무껍질
- 성분: 키니네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 효능 및 주치: 방부제, 해열제, 강장제로 사용되어 왔다.
먹는 방법
산딸나무는 열매뿐만 아니라 꽃과 잎도 다양하게 활용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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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매 (가장 일반적인 섭취 방법)
산딸나무 열매는 늦여름에서 가을 (보통 9~10월)에 붉게 익었을 때 수확합니다. 열매는 무르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 생으로 먹기: 잘 익은 열매는 깨끗이 씻어서 바로 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납니다. 단, 소화기관이 약한 분은 소량 섭취하여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피었거나 덜 익은 열매는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열매 효소 (발효액):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열매를 준비합니다.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로 번갈아 가며 용기에 넣습니다. 열매에 수분 함량이 많아 발효액이 빨리 우러나므로, 열매가 무르지 않게 조심해서 섞어줍니다. 맨 위는 설탕으로 덮어 열매가 보이지 않게 하여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합니다. 초기에는 며칠에 한 번 용기를 흔들고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줍니다. 3개월 정도 지난 후 건더기를 걸러내고, 원액만 시원한 곳에 보관합니다. 6개월 이상 숙성하면 효소가 더욱 활성화되어 좋다고 합니다. 물에 3~4배 희석하여 마시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담금주: 서리 내리기 전에 채취한 열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용기에 열매를 넣고 30도 이상의 소주를 부어줍니다(도수가 낮은 술은 산패될 수 있으니 주의). 실온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열매를 건져내고 걸러서 유리 용기에 보관합니다. 1년 이상 숙성하면 담갈색으로 변하며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잠자기 전에 소주잔 한 잔 정도 마시면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잼/청: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열매를 설탕과 레몬즙을 첨가하여 중간 불에서 끓입니다. 끓이다가 풀처럼 되면 불을 끄고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빵이나 요거트에 곁들여 먹습니다.
- 스무디/주스: 열매를 깨끗이 씻어 블렌더에 우유, 요구르트, 꿀 등을 함께 넣어 갈아서 마십니다. 착즙기로 즙을 내어 마셔도 좋습니다.
2. 꽃
산딸나무 꽃은 5월경에 채취하여 차로 마십니다.
- 꽃차: 꽃을 봉오리째 채취하여 깨끗이 손질합니다. 손질한 꽃을 7~10일 정도 반 그늘에서 말립니다. 마른 꽃을 수증기에 20초씩 총 3회 반복하여 쪄줍니다. 찐 꽃을 다시 완전히 말린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차로 마실 때는 말린 꽃 1~3송이를 찻잔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 1분 정도 우려내어 마십니다. 혈압 강하, 면역력 강화,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잎
산딸나무 잎은 주로 약용으로 활용되지만, 차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 잎차: 깨끗한 산딸나무 잎을 채취하여 잘 말립니다. 말린 잎을 물로 달여서 마십니다. 소화 기능 개선, 설사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위염이나 위궤양에는 말린 잎과 꽃을 함께 달여 복용하기도 합니다.
주의사항:
- 산딸나무 열매는 섭취 전 곰팡이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과도한 섭취는 설사, 복통,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껍질은 약용으로 사용 시 과도한 복용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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