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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명리학

지지육합(地支六合)에서 자축합토(子丑合土)

by Supuro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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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에서 자축합토(子丑合土)는 지지육합(地支六合) 중 하나로, 십이지지의 자수(子水)와 축토(丑土)가 만나 토(土) 기운으로 합화(合化)하려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자수(子水)는 오행으로 수(水)에 해당하며, 축토(丑土)는 오행으로 토(土)에 해당합니다. 이 둘이 합하여 토(土)가 되는 것은 오행의 상생(相生)이나 상극(相剋) 관계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지지 간의 특별한 결합 방식입니다.

 

 

 

 

자축합토의 특징과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합화된 오행: 자수와 축토가 합하여 토(土) 기운으로 변하려는 성질을 가집니다. 하지만 실제로 토로 완전히 합화되는지는 사주 원국 전체의 구조, 다른 글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운(대운, 세운)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보아 판단해야 합니다. 주변에 수(水)나 금(金) 기운이 강하면 합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수기(水氣)가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습하고 냉한 기운: 자수와 축토는 모두 겨울의 지지로, 자수는 얼어붙을 듯한 차가운 물이고 축토는 얼어붙은 땅(동토, 凍土)의 성질을 가집니다. 따라서 자축합토는 차갑고 습한 기운이 강하게 뭉치는 형태를 띠게 됩니다. 이는 생명체가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 정체되거나 느린 진행 등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북방의 합: 자수와 축토는 지지 방위로 북방(北方)에 해당하므로, 자축합을 '북방의 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겨울의 기운이 강하게 결속됨을 나타냅니다.

 

관계적인 의미: 지지육합이 관계, 특히 사적인 관계나 속궁합을 의미하는 경우, 자축합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적으로 강하게 연결되거나 서로에게 구속력을 가지는 관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답답하거나 침체되기 쉬운 관계를 암시하기도 합니다.

 

물상적인 의미: 자축합토의 물상으로는 얼어붙은 호수나 강, 눈 덮인 들판, 저수지, 둑, 섬 등 차갑고 습한 토지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부동산, 농업(겨울철 농한기 등), 수산업, 냉동업 등과 연관 지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길흉의 판단: 자축합토가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길하게 작용하는지 흉하게 작용하는지는 다른 글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주에 조후(燥濕의 균형)가 맞지 않아 너무 조열할 경우 자축합토의 습한 기운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사주가 이미 한습(寒濕)한데 자축합토가 형성되면 더욱 기운이 침체되고 막히는 형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합으로 인해 필요한 글자가 묶이거나 원치 않는 글자가 강해지는 등의 변화가 길흉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적으로 명리학에서 자축합토는 자수와 축토가 만나 토 기운으로 합화하려는 작용으로, 차갑고 습한 기운의 결합이라는 특징을 가지며 사주 전체의 구성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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