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현지 시각 7월 16일)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설에 크게 요동쳤습니다. 한때 급락했던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 이후 곧바로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파월 해임설, 시장을 뒤흔들다
이날 뉴욕 증시가 개장 후 잠잠하던 중, 정오 직전 블룸버그 통신에서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파월 의장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다우, S&P 500, 나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했고, 달러는 폭락했으며,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는 등 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블룸버그는 백악관 고위 관리가 공화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곧"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 보도를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 트럼프의 해명, 증시를 다시 끌어올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해임과 관련해 "아무것도 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그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그(파월)가 사기(fraud)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면 해임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미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뉴욕 증시는 빠르게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이날 다우 지수는 0.53% 상승한 4만4354.78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0.32% 오른 6263.70,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상승한 2만730.49로 마감하며 올해 9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 여전한 '파월 해임' 가능성과 통화정책 논란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설을 부인했지만, 파월 해임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빨리 인하하지 않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파월 의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이전에 해임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캘베이 투자의 딜런 벨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우리 경제 전반에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뉴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위원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과 관세의 그림자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예상을 웃돌았고, 6월 생산자 물가는 관세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과 서비스 가격 하락이 균형을 이루며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이 발행하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무수한 관세로 인한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지북에 인용된 기업 설문조사에서는 많은 기업이 관세로 인해 "적어도 비용 상승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답했으며,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 개별 기업 동향
이번 해프닝 속에서도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이어졌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0.8% 상승했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상당한 규모의 업계 통합이 가능하다는 CEO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향후 거래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 포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브롱코 스포츠 차량을 포함한 여러 모델에서 연료 인젝터와 관련된 비용으로 5억 7천만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9% 하락했습니다.
-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6.2% 급등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이 관세로 인한 비용 타격 추정치를 낮춘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파월 의장 해임설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독립성 문제, 인플레이션, 그리고 관세의 영향 등 미국 경제를 둘러싼 변수들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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