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산야초

봄철 밥도둑, “기린초(麒麟草)” 입맛 돋우는 초간단 레시피 공개

Supuro 2025. 6.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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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초(麒麟草, Sedum kamtschaticum)는 돌나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 등에 분포합니다. 흔히 관상식물로 기르고, 어린잎은 살짝 데쳐 무쳐 먹으며, 한방에서 생약명을 백삼칠(白三七)이라 하고, 이뇨와 강장 약재로 이용합니다.

 

 

기린초 - 국립생물자원관

 

 

줄기는 굵은 뿌리줄기에서 6개 이상 모여나고, 아래쪽이 구부러지며, 붉은색을 띠거나 녹색입니다. 높이는 7~25cm 정도로 잎은 어긋나며, 도란형, 타원형, 주걱형이고, 길이 2~7cm, 폭 0.5~3.0cm 정도로 끝이 둔하고, 잎 가장자리에 둔하거나 조금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없습니다.

 

 

기린초 - 국립생물자원관

 

 

꽃은 노란색으로 6~9월에 원줄기 끝의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4~7 수성이거나 2 수성입니다. 꽃받침은 녹색의 다육질 피침상 선형입니다. 꽃잎은 피침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열매는 골돌과[대과(袋果)라고도 하며, 여러 개의 심피(씨방)를 가진 꽃(분립 씨방)에 만들어지는 열매]이며, 씨는 갈색입니다.

 

 

기린초 - 국립생물자원관

 

 

변이가 매우 심한 식물로, 줄기의 기부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밑에서 비스듬히 자라는 점에서 가는기린초와 구별되며, 길이가 20~50cm인 점에서 대개 20cm 이내로 자라는 애기기린초와 구별됩니다.

 

 

기린초 - 국립생물자원관

 

 

주요 효능

기린초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 지혈(止血) 작용

  •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돌나물과 함께 언급): 토혈, 코피, 변혈, 치은 출혈, 자궁출혈 등 각종 출혈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린초가 혈액을 수렴하고 응고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외부 상처로 인한 출혈 시에는 신선한 잎을 짓찧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2. 활혈(活血) 작용 (혈액 순환 개선)

  • 기린초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어혈(瘀血, 몸 안에 정체된 나쁜 피)을 풀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이뇨(利尿) 작용

  •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이 있어 몸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청열해독(淸熱解毒) 및 소염(消炎) 작용

  • 몸의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 종기, 타박상, 벌레 물린데 등 피부 염증이나 상처에 신선한 잎을 짓찧어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간염, 인후염 등 염증성 질환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5. 안신(安神) 작용 (정신 안정)

  • 마음을 안정시키고 두근거림(심계)이나 번조불면(번잡하고 초조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기타 효능

  • 『영양군민신문』 등 현대 자료: 인삼과 비슷한 강장 효과, 알로에와 비슷한 영양 효과, 치매 완화 효과, 위장 질환, 허약증, 관절염, 종양, 고혈압, 폐결핵, 폐렴, 콩팥 질환, 간질병 등에 효험이 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은 전통 문헌과 더불어 현대 연구를 통해 밝혀지거나 민간에서 전해지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

기린초는 약용으로도 사용되지만, 돌나물과 식물답게 식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크게 나물처럼 먹는 방법과 약용으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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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물로 먹는 방법 (식용)

기린초는 특별한 독성이 없어 신선한 어린순과 잎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 생채/샐러드: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기린초를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에 넣어 드시거나, 초고추장 등에 버무려 생채로 드시면 좋습니다. 돌나물처럼 톡 쏘는 맛이 적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겉절이/무침: 상큼하게 겉절이를 하거나, 고춧가루, 간장, 식초, 다진 마늘, 참기름 등으로 양념하여 무쳐 먹으면 밥반찬으로 좋습니다.
  • 장아찌: 간장, 식초, 설탕, 물 등을 이용한 장아찌 간장을 끓여 부어 장아찌를 담가 밑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전: 부침가루나 튀김가루 반죽에 기린초를 넣어 전을 부쳐 먹을 수도 있습니다.
  • 김치: 돌나물 김치처럼 기린초를 이용해 김치를 담글 수도 있습니다.
  • 국/찌개: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등에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혀 먹으면 향긋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 비빔밥: 다른 나물과 함께 비빔밥 재료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2. 약용으로 먹는 방법 (섭취 시 주의 필요)

기린초는 문헌적으로 다양한 약효가 알려져 있어 약재로도 활용됩니다. 하지만 약용 목적으로 섭취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달여서 복용 (탕제): 일반적으로 말린 기린초 2~4g을 하루 용량으로 하여 물에 달여 복용합니다(생초일 경우 30~60g). 주로 지혈, 이뇨, 해열, 소염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다른 약재와 함께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 즙으로 내어 마시기: 신선한 기린초를 갈아서 즙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특히 해독, 소염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환(丸) 또는 가루: 말린 기린초를 곱게 가루 내어 물에 타 마시거나, 꿀 등과 섞어 환을 만들어 복용하기도 합니다.
  • 외용(외부에 바르거나 붙이기): 상처나 종기, 벌레 물린 데 등 염증성 피부 질환에 신선한 기린초 잎과 줄기를 짓찧어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찜질팩처럼 붙입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 성질: 기린초는 성질이 서늘한 편입니다. 평소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식 시 세척: 야생에서 채취한 기린초를 생으로 먹을 때는 반드시 깨끗하게 여러 번 씻어 이물질이나 벌레, 농약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 과다 섭취 주의: 약용 목적으로 장기간 또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지키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정 질환 및 약물 복용 시: 특정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임산부나 수유부는 섭취 전 반드시 의사 또는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기린초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로운 식물이지만,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항상 전문가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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