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산야초

크고 넓은 잎이 병풍을 닮아 “병풍쌈”

Supuro 2025. 5.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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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쌈(Parasenecio firmus)은 국화과 박쥐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북부에 분포합니다. 크고 넓은 잎이 병풍을 닮아 이름이 붙여졌으며, 다른 이름은 큰병풍’, ‘병풍취’, ‘병풍나물이고, 희귀멸종위기 식물로 깊은 산 숲속에서 자랍니다.

 

 

병풍쌈 잎 - 네이처링

 

 

줄기에는 세로줄이 있고 뿌리잎은 원형이며 기부는 심장형으로 지름 35~100cm이며, 잎자루가 깁니다. 잎 가장자리는 1115개로 갈라지며 갈래 조각은 삼각상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앞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잎맥 위에 털이 조금 있습니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짧고 줄기를 감쌉니다. 꽃은 7~9월에 머리모양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원추형을 이룹니다. 머리모양꽃은 연한 노란색으로 관모양꽃입니다. 꽃싸개잎조각은 5줄로 배열하고 작은 꽃은 510개씩 달립니다. 열매는 수과로 회백색의 우산털이 있습니다.

 

 

병풍쌈 꽃대 - 국립생물자원관

 

 

주요 효능

병풍쌈은 예로부터 나물로 즐겨 먹었으며, 일부 전통 기록과 민간에서는 특정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리 활성 기능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전통 및 민간에서의 활용:

일부 문헌과 구전에 따르면 병풍쌈은 풍()과 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풍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절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진통 효과와 함께 타박상이나 골절 등 뼈와 관련된 질환에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중풍 초기에 병풍쌈을 달여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도 전해지며, 기침이나 천식, 요통, 관절통 완화에도 활용되었습니다.

 

 

현대 과학연구를 통해 밝혀진 효능:

현대에 들어 병풍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다양한 유효 성분과 효능이 규명되고 있습니다. 병풍쌈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B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카페오일퀴닉산,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주요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풍쌈은 다음과 같은 효능을 가질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항산화 효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및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항염증 효과: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간 보호 효과: 간 기능 보호 및 관련 질환 개선에 대한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피부 미백 효과: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확인되어 피부 미백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 항암 효과: 일부 연구에서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사멸 유도 효과를 보여 항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변비 예방 및 다이어트: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이는 다이어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

병풍쌈은 독특한 향과 맛은 물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식용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어린잎부터 성장한 잎과 줄기까지 버릴 것 없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광고] 병풍쌈(병풍취) 이용 방법

 

생으로 즐기기(어린잎)

가장 신선하고 병풍쌈 특유의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부드러운 어린잎은 깨끗이 씻어 쌈 채소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고기나 밥과 함께 쌈으로 싸 먹으면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입맛을 돋웁니다. 샐러드에 넣어 신선하게 즐기거나, 초고추장 등 양념에 가볍게 무쳐서 먹기도 합니다.

 

 

데쳐서 나물로 무치기:

어린잎이나 조금 더 자란 잎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아린 맛을 제거한 후 다양한 양념에 무쳐 나물 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국간장, 들기름, 다진 마늘, 깨소금 등으로 담백하게 무치거나, 고추장, 식초 등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쳐도 맛있습니다. 데친 병풍쌈을 활용하여 쌈밥을 만들기도 합니다.

 

 

장아찌 담그기:

병풍쌈의 잎과 줄기는 장아찌를 담가 밑반찬으로 오래 두고 먹기 좋습니다. 간장, 설탕, 식초, 물 등을 섞어 만든 장아찌물에 병풍쌈을 담가 숙성시키면 고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맛있는 장아찌가 됩니다. 고기 요리나 밥과 함께 곁들이면 좋습니다.

 

 

묵나물로 활용하기:

수확량이 많거나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을 때는 데친 병풍쌈을 잘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불려서 다양한 볶음이나 나물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묵나물은 특유의 깊은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

병풍쌈은 무침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 된장국: 데친 병풍쌈을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구수한 맛과 향긋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 볶음: 다른 채소나 고기와 함께 볶아 반찬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튀김: 어린잎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면 바삭하면서도 향긋한 별미 튀김이 됩니다.
  • 전: 잘게 다진 병풍쌈을 부침개 반죽에 넣어 전으로 부쳐 먹어도 좋습니다.

 

 

병풍쌈은 자라면서 잎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요리 방법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채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순은 생으로 먹거나 가볍게 조리하고, 잎이 커지면 데치거나 장아찌, 묵나물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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